"군부독재 대신 검사독재가 대신하고 있어"
"결국 국민이 승리할 것"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단식 6일차에 접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단식으로 느끼는 고통이 있다 해도 감히 군홧발에 짓밟혀가며 민주공화국을 만들고 지켜낸 선배들과 비교나 할 수 있겠나"라며 "오늘도 지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결국 국민이 승리할 것이기에 지치지 않는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단식 5일차를 맞이한 이재명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9.04 leehs@newspim.com |
이 대표는 "단식 5일째인 어제 우리 사회의 큰 어른 함세웅 신부님께서 찾아줬다. 독재 타도에 앞장서신 신부님 모습을 보니 87년과 지금이 겹쳐보인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가 망가지고 있다. 군부독재의 군홧발이 사라진 자리를 검사독재의 서슬 퍼런 칼날이 대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독재란 곧 '생각의 독점'을 뜻한다. 독재 권력의 통치는 언제나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를 악마화하는 것에서 시작했다"며 "'지금을 군부독재 시절과 비교할 수 있냐'는 물음에 대한 답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역사는 반복되면서도 늘 전진했다. 너무 더딘 것 같아도, 또 패배감과 무력감에 끝난 것 같아도 앞으로 역사는 나아간다"며 "우리 앞에 서서 결국 민주주의를 쟁취한 선배들과 국민의 발자취가 그 증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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