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EBS "9월 모평 영어, 6월 모평대비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워"

기사입력 : 2023년09월06일 15:18

최종수정 : 2023년09월06일 15:18

"문제 풀이 기술보다 지문 충실히 읽어야 풀 수 있어"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의 수학 영역은 6월 모의평가 대비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웠다는 평이다. 변별력은 학원에서 습득할 수 있는 문제 풀이 기술보다 지문을 충실하게 읽어야만 풀 수 있는 문항 출제로 이뤄졌다.

6일 EBS에 따르면 이번 모의평가는 소위 '킬러문항'이 배제된 체 '고등학교 영어과 교육과정 성취기준의 달성 정도'와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영어 사용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문항이 출제됐다.

전반적인 문항 배치는 2023학년도 수능과 유사하다. 지문은 친숙한 소재지만 충실하게 지문을 읽고 선택지를 분석해야 풀 수 있는 문제를 여럿 배치해 올해 6월 모의평가 대비 다소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된다.

출제는 듣기 17문항, 읽기 28문항으로 됐으며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네 영역에서 다양한 소재의 글과 대화가 제시됐다. 또 영어로 소통하는 데 필요한 어휘 및 문법 능력, 사실적 이해력, 추론적 이해력, 종합적 적용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들이 고루 출제되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6일) 전 마지막 모의평가가 실시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2023.09.06 photo@newspim.com

◆ "지문 충실히 읽고 선택지 정확하게 분석해야"

주요 변별력 있는 문항은 24번(제목 추론), 33~34번(빈칸 추론), 36번(글의 순서), 39번(문장 삽입)으로 꼽힌다.

제목 추론 24번 문항은 웹기반 저널리즘에 대한 내용으로 문장구조가 명확하며 수험생에게 친숙한 소재가 사용됐다. 내용은 친숙하나 지문을 끝까지 잘 읽어야 적절한 제목을 골라낼 수 있다. 정답이 되는 선택지는 복문 등의 복잡한 구조를 포함하지 않고 있다.

33번, 34번 문항은 모두 빈칸 유형으로 빈칸을 포함한 문장이 공교육에서 다루는 일반적 수준보다 어렵지 않았다.

빈칸 추론 33번 문항은 공교육 과정에서 익숙한 '발명과 발견'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다. 변별력 확보는 오답 선택지들의 매력도를 높이는 식으로 했다.

빈칸 추론 34번은 사진과 그림의 비교분석을 통해 정답을 추론해야 하는 문항이다. 정답이 되는 선택지에 복잡한 구조는 없지만 학생들이 지문의 정확한 해석뿐 아니라 제시된 두 소재의 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하게 해 변별력을 확보했다.

글의 순서 36번 문항은 순서를 파악하기 위한 단서들을 논리적 흐름에 맞게 종합해야 하는 문제다. 몇 가지 단서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글의 순서를 파악하기 위한 내용들을 종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수험생이 체감하는 난도가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항을 풀기 위한 단서가 적절히 배치돼 공교육에서 다루는 학습 수준으로 해결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6일) 전 마지막 모의평가가 실시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2023.09.06 photo@newspim.com


문장 삽입 39번 문항은 글의 순서상 결정적인 지시어 파악과 동시에 글 전체 내용을 이해해야 하는 문제다. 결정적인 표현 하나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변별력이 있다. 하지만 논리적 흐름과 문장 간 관계가 분명하여 공교육을 충실하게 받은 학생이라면 해결할 수 있다.

◆ "EBS 연계율 53.3%…듣기·말하기 문항 체감연계율 높았을 것"

EBS 연계율은 2023학년도 수능보다 약간 높아진 53.3%로 24문항이 연계됐다. 듣기 및 말하기 문항의 경우 EBS 수능교재에 나온 대화·담화를 재구성하거나 소재, 그림 및 도표 등을 활용한 문항이 12개 연계 출제됐다.

구체적으로 듣기 및 말하기 1~8번, 10번, 13~15번, 읽기 및 쓰기 18~19번, 25~28번, 40~45번이 연계됐다.

읽기와 쓰기 문항의 경우에는 EBS 수능교재에서 지문과 도표, 그리고 안내문 등을 활용한 문항이 12개 연계 출제됐다.

듣기 및 말하기의 경우 EBS 교재와의 유사도가 상당히 높은 그림 및 대화·담화를 활용했다. 읽기와 쓰기 문항은 한국어로 번역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과도하게 추상적인 표현은 배제됐다.

EBS는 "체감 연계도를 높인다는 출제 방향에 따라 특히 듣기·말하기 문항에서 체감 연계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함축 의미 추론, 주제 및 제목 파악, 어법 및 어휘, 빈칸 추론, 글의 순서, 문장 삽입 등의 유형은 비연계로 출제됐다. 다만 단순 문제 풀이 방식을 기계적으로 적용하기보다는 지문을 충실하게 읽고 선택지를 정확하게 분석해야 답을 찾을 수 있게 독해력과 종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들로 구성했다.

EBS는 "소위 '킬러 문항'은 배제하면서도 공교육 교육과정내용 안에서 변별력을 확보하고자 한 의지가 드러난 부분"이라며 "영어 영역 절대평가의 취지에도 맞는 방향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