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문화재단은 DPS컴퍼니(대표 노희순), M컬쳐컴퍼니(대표 박태민)와 함께 대학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공연 입장료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좌석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DPS컴퍼니의 연극 '운빨로맨스' 회차별 2석, M컬쳐 컴퍼니의 연극 '라면' 회차별 4석을 1년간 지정 기부좌석으로 운영하여 판매 수익을 서울문화재단에 기부하는 형태로, 지난 1년 동안 관객 4500여 명이 참여하여 객석 판매 수익 약 5000만 원의 기부금이 조성됐다.
[사진=서울문화재단] |
'좌석기부 프로젝트'는 기부런(마라톤과 결합한 기부캠페인)등과 같이 관객이 연극을 관람하면서 기부도 하는 참여형 기부로 진행됐다. 자신의 취향을 즐기며 기부로 연결되는 것을 선호하는 MZ세대에게 큰 관심을 얻었다.
DPS컴퍼니 노희순 대표는 "기부 좌석은 거의 전 회차에서 가장 먼저 판매되는 등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아 올해에도 프로젝트를 지속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으며, M컬쳐컴퍼니 박태민 대표는 "좌석 기부는 첫 시도였는데 많은 관객들이 동참해주었다. 좋은 공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 더 많은 이들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조성된 기부금은 국내 공연예술계를 위해 사용되었으면 좋겠다는 DPS컴퍼니와 M컬쳐컴퍼니측의 의견에 따라, 우리나라 공연예술인들의 미래예술 환경 진입과 자생력 강화를 위한 지원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좌석기부 프로젝트를 지속하기로 한 DPS컴퍼니, M컬쳐컴퍼니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예술계 스스로 기부금 조성한 드문 사례로써 성공적으로 운영되어 기쁘고, 대학로의 기부 문화 확산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좌석기부 프로젝트는 올해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되며 인터파크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관객 참여 독려를 위해 해당 VIP 기부좌석은 할인가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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