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하는데…현대차그룹, 파업 현실화되나

기사입력 : 2023년09월11일 16:02

최종수정 : 2023년09월11일 16:02

현대차, 13~14일 부분파업...기아, 파업권 획득
정년연장 등 교섭안 두고 노사 평행선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단체교섭이 난항을 겪으면서 5년 만의 파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파업권을 획득한 현대차 노동조합에 이어 기아 역시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파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 노조. [사진=현대자동차 노동조합]

11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차지부(현대차 노조)는 오는 13~14일 부분파업을 예고했다. 현대차는 지난 6월에 노사가 첫 교섭을 실시한 이후 21차례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입장 차이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18만4900원의 기본급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의 성과급 지급 등 외에도 ▲정년 연장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정년 연장은 불가하다"며 교섭의 입장 차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이에 노조는 조합원 투표를 통해 쟁의행위에 88.9%로 파업을 가결했고 중앙노동위원회도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현대차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로 13~14일 4시간 부분 파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파업이 실제로 이뤄지면 현대차 노조의 파업은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현대모비스 역시 13일 부분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기아도 합법적인 파업권을 획득했다. 앞서 기아 노조는 지난 8일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해 82.5%로 파업을 가결시킨 바 있다. 기아 노조 역시 임금 인상 외에도 정년 연장과 신규 인력 확충 등의 문제로 회사와 대립 중이다.

중앙노동위원회는 11일 기아의 쟁의 조정 신청에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기아 노조는 12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향후 투쟁 방향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와 기아가 실제 파업권을 획득하면 생산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현대차 노조가 금속노조의 총파업에 동참하며 부분파업을 벌인 바 있다. 이로 인한 생산 차질 물량은 2000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13~14일 부분파업에 들어갈 경우 생산차질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노조가 지난 2016년 파업으로 발생한 생산 차질은 14만2000대, 2017년에는 8만9000대였다. 이로 인한 손실 규모는 3조1000억원, 1조8900억원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 노조의 정년 연장이나 영업이익의 30% 지급은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라며 "현대차그룹이 역대급 실적을 올리자 노조의 요구안도 강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노사는 추석 전까지 집중 교섭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교섭 타결 여부는 불투명하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결국에 현대차와 기아 노조 모두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본다"며 "노사 양측의 입장 차이가 너무 크다. 정년 연장은 사회에 끼치는 영향이 막중해 불가하며 영업이익의 30% 지급도 너무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현대차와 기아가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올리며 노를 젓고 있는데 노조가 물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고 있다"며 "반도체산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분야가 잘 나가고 있는데 파업으로 제동이 걸리게 생겼다. 추석 전 합의를 본다고 하지만 입장 차이가 커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