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동지역에서 호출시 최근접 택시 강제 배차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일부 지역으로 택시 운행이 쏠리는 문제를 해소하고 시민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연말까지 '택시 우선배차 시범사업'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이 우선배차 지역에서 택시를 이용할 때 택시를 강제로 배차하고 강제 배차를 수용한 기사에게 건당 3000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3000만원의 예산을 세웠다.
카카오택시 모습.[사진=뉴스핌DB] 2023.09.13 goongeen@newspim.com |
우선배차 지역은 반곡동·소담동·보람동·한솔동·새롬동·다정동·종촌동·고운동·아름동·해밀동·집현동 등 11개 지역이 선정됐다.
이곳은 택시운행정보시스템(TIMS)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승차건수 점유율 5% 미만 지역, 주민 1인당 택시평균 이용건수(0.43건) 이하 지역 및 마을택시 미운행지역이다.
해당 서비스는 세종통합콜(도화콜) 센터를 통해 전화로 택시를 호출해 이용할 수 있다.
세종시는 택시업계와 협의를 통해 이번 시범기간 중 동별로 하루 10건을 우선배차해 총 110건을 지원한다. 한지역에 10건이 넘으면 그 곳에 대한 지원은 멈추고 안되면 다른 곳에 넘겨 준다.
시범사업 종료 후 효과를 검토해 우선배차 사업 지속 및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택시가 부족한 지역에 분산 배치함으로써 보다 편리한 택시 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시범사업으로 택시 증차 효과에 대한 체감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다양한 서비스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시민편의를 증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인구 증가에 따라 부족한 택시공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국토부에 건의를 통해 총 86대의 택시를 증차했고 추가 증차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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