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과 미국에서 생산된 자동차의 기술 및 안전 제도를 점검하고 양국의 자동차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회의가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도로교통안전청(NHTSA)과 '제9차 한-미 자동차안전 협력회의'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한-미 자동차안전 협력회의는 2005년부터 자동차 분야 주요 정책을 공유하고 양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양국에서 번갈아 개최 중이다. 양국의 제도 발전을 위해 현안 및 관심사항 등을 논의하는 회의다.
이번 협력회의에서 양국은 신차안전도평가, 리콜 및 결함조사, 안전기준 국제조화, 친환경차 및 자율주행 등 주요 자동차 정책을 발표하고 양국의 정책현황 및 향후계획 등을 공유 및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배터리 등 전기차의 핵심장치의 안전성을 정부가 인증하는 자동차관리법이 지난 8월 개정·공포됨에 따라 향후 차량 제작사들이 적용받게 되는 관련 내용의 구체적인 절차 및 내용도 함께 공유할 계획이다.
또 미국의 충돌·주행시험 및 연구기관도 방문하여, 양국의 차량 제작안전 강화 및 소비자 안전확보를 위한 방안 등도 논의한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국토교통부와 NHTSA는 양국 간 협력각서 개정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2006년 NHTSA와 협력각서를 체결하고 자동차 기술규정, 리콜체계, 신차평가 등의 분야에서 함께 협력해 왔다.
이번 협력각서는 양국의 협력분야를 친환경차 및 자율주행정책, 결함조사, 자동차 안전 관련 연구개발 등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양국은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양국이 지속적인 교류를 바탕으로 자동차 분야 전반에서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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