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미디어 바른말 쓰기] 갑통알·오운완·자낳괴…미디어 속 줄임말 실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글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과학적인 언어이자 아름다운 우리말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선 외래어와 외국어 그리고 신조어가 무차별 하게 남용되고 있습니다. 방송과 드라마, 영화, 인터넷과 SNS엔 신조어 등이 넘쳐 납니다. 이에 뉴스핌은 미디어에 쓰인 한글 오남용과 함께 쉬운 우리말을 써야 하는 이유를 풀어 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최근 신조어 사용이 급증하면서 '갑분싸' '오운완' 등 줄임말에서 유래된 신조어가 유튜브를 넘어 TV, 방송 미디어에서도 두루 쓰이고 있다. '별다줄(별 걸 다 줄인다)'이란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우리 말로는 '준말'이라고도 하는 줄임말 사용은 몇 년 전까지 유행이었던 'YOLO(You Only Live Once)'나 비즈니스 상황에서 자주 쓰이는 'ASAP(As soon as possible)', 'TMI(too much information)'처럼 영어에서도 널리 쓰인다. 영어에서 주로 문장이나 표현의 앞 문자를 따서 줄여 쓰는 것처럼 한국어에서도 가장 첫 음절을 따다 붙여 줄임말을 만든다.

[사진=네이버 나우 방송 화면]

얼마 전까지도 줄임말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어 사용자들을 당황하게 했던 '갑분싸'는 '갑자기 분위기 싸해짐'을 줄여 표현한 단어다. 영화배우 황정민은 한 영화 홍보 프로그램에서 '갑자기 분뇨를 싸지른다'라고 답하며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처럼 줄임말 신조어의 사용은 익숙한 이들에게는 빠른 의사소통의 장점과 함께 그들이 강조하는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의 쾌감을 주지만 줄임말 사용에 익숙지 않은 이들을 시시때때로 당혹스럽게 한다.

여느 신조어가 그렇듯 MZ로 대변되는 젊은 세대와 기성 세대를 의도치 않게 분리시키기도 한다. '갑통알'은 '갑자기 통장 보니 알바해야 될 것 같다'는 의미로, 대학생이나 20대 젊은 층이 흔하게 쓰는 용어다. '분위기 좋은 카페'를 뜻하는 '분좋카'나 '오늘 운동 완료'를 '오운완'이라고 쓰는 것 역시 어른들은 '별다줄'이라고 말할 만한 낯선 용어들이다.

이같은 줄임말 신조어 사용은 미디어에서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유튜브, 숏폼 콘텐츠가 널리 유행하면서 쓰이는 '유낳괴'라는 말은 '유튜브가 낳은 괴물'을 줄여 말한 것으로 '유튜브 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표현한 용어다. 이같은 용어는 이제 유튜브 뿐만 아니라 TV 예능, 공영방송에도 진출해 예능에서 불시에 등장하며 시청자들에게 예고없이 송출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콘텐츠 '핑계고' 화면 캡처]

특히 '유낳괴'의 유래가 '자본이 낳은 괴물'을 줄인 '자낳괴'에서 시작된 것을 감안할 때 줄임말, 신조어 사용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의미가 확장, 변형돼간다는 점을 확인할 수있다. 하나의 줄임말을 모르면 해당 단어에서 확장되고 변형된 또 다른 신조어의 접근이 어렵다는 점에서 세대 분리, 특정 계층 이외의 접근이 배제된다는 문제점을 쉽게 도출할 수 있다. 

다만 영어에서 IT기술이나 의학 분야 등 줄임말이 효과적으로 널리 사용되기도 하는 것처럼 한국어 준말도 의사소통의 편의와 효율성을 위해서 적절히 사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로 한국어에서는 한자어로 구성된 긴 단어를 줄여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서부지법, 중앙지검 같은 용어가 대표적 사례로, 이같은 한자어 준말은 공공기관 명칭, 고유명사 등으로 대외적으로 쓰이고 보도시에도 사용돼왔다.

최근엔 오히려 이같은 한자어 준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세대가 출현하고, 최근의 한국어 줄임말이 의사소통의 장벽으로 작용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부적절하고 무분별한 신조어 사용은 지양하되 적절한 준말, 줄임말을 통일해서 합리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임병택 시흥시장 무투표 당선 확정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의 무투표 3선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수도권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인이 결정되는 것은 지난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임병택 예비후보 출근길 인사. [사진=임병택 시흥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시흥시장 선거에는 임병택 현 시장만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임 후보는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선거일에 당선인 신분을 확정짓게 됐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한 데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가 공모를 세 차례나 연장하며 막판까지 '임병택 대항마'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은 과거 민선 4기 후반기 재·보궐 선거부터 현재까지 내리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된 '보수 험지'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 21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후보가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57.14%)을 기록했던 곳이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후보 영입에 더욱 난항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된 임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최연소 3선 시장'과 '수도권 첫 무투표 기초단체장 당선'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얻게 됐다. 임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시흥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역사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선 기간 물길을 바꿨다면, 이제는 그 물살을 타고 시흥을 정말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완성'과 '배곧서울대병원 본공사 안착'을 꼽으며 시흥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따라 단독 후보자가 된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세차나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후보자 신분은 유지하며 정책 설명 활동이나 자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거대 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은 수도권 민심의 지형 변화와 인물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임 시장이 투표 없이 당선된 만큼, 향후 시정 운영에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5-15 21:54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1%[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3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외교'(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1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고환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이 대통령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5-15 11: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