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대비 자살 사망자 446명 감소
'80세 이상' 자살 사망를 가장 높아
복지부 "자살예방 교육 의무화 추진"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작년 자살 사망자 1만 2906명으로 나타났다. 2021년 대비 446명이 감소했지만 10대와 40대의 자살률은 늘었다.
보건복지부는 2022년 자살사망자 수가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 했지만 사회안전망을 더 강화해 자살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21일 밝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작년 자살 사망자는 1만 2906명으로 2021년보다 446명 감소했다. 인구 10만명 당 자살한 명 수를 뜻하는 자살사망률은 작년 기준 25.2명이다. 2021년 26명에서 0.8명 감소했다(그래프 참고).
작년 자살사망률이 2021년 대비 증가한 연령대는 40대와 10대다. 40대의 경우 2021년 인구 10만 명 중 28.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반면 작년 28.9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10대의 경우 인구 10만명 중 자살한 사람은 2021년 7.1명에서 7.2명으로 늘었다.
작년 자살사망률이 가장 높았던 연령대는 80세 이상이다. 80대는 인구 10만명 당 60.6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70대(37.8명), 50대(29.0명), 40대(28.9명), 60대(27.0명)가 뒤를 이었다.
복지부는 2021년 대비 자살률이 감소한 원인으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등교, 출근, 영업시간 정상화 등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일상 회복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자살 고위험군 치료비 지원을 시작했다. 자살 시도자 또는 유족이 신체 손상치료비, 심리검사 등을 받는 제도다. 국가, 지자체, 사업장 등에 자살 예방 교육을 의무화하는 자살예방법 개정안은 지난 7월 공포돼 내년 7월부터 시행될 계획이다.
곽숙영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작년 자살률이 소폭 감소했으나 올해 코로나19 이후 상대적 발탁감, 정신건강 문제 등이 본격적으로 나타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정신건강혁신방안을 하반기에 마련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