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둘러싼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알아보니 이해찬 전 대표, 이재명 대표, 이재명 측근으로 이어진 편대가 다 짜여있었다며 비판했다.
원 장관은 18일 정부세종종합청사에서 가진 연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주택공급대책과 우크라이나 방문 성과 등에 대한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사진=국토부] |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백지화 선언은 무책임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는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원 장관은 "제가 이재명을 한두 번 상대해 본 게 아니다"라며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식으로 대응하면 갈수록 책임 뒤집어씌우기 프레임이 되고 의혹을 총선과 그 이후까지 무조건 끌고 갈 것이기에 통상적인 방법으로는 끊어낼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압력을 받아서, 또는 아부하려고 멀쩡한 노선을 틀어서 만든 것으로 감옥에 갈 수준의 비리 의혹을 뒤집어씌웠다"면서 "털지 않은 상태로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추진한다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재개 여부에 대해선 "전문가 검증과 국민 의견이 거의 다 수렴되고 있다"며 "민주당이 설사 우긴다 한들 국민들이 현혹되지 않을 정도의 기반이 마련된다면 하루빨리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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