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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매 발톱'이 할퀸 금융시장…달러 빼고 '숨을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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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기다리던 시장, 예상보다 큰 '매'의 등장에 백기
미국채 금리 고공행진 지속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결정을 전후로 이번 주 미 금융시장이 동반 하락을 연출하면서 투자자들의 피난처가 사라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2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채권(가격)과 증시, 원자재와 관련된 주요 상장지수펀드(ETF) 5개가 지난 나흘 동안 0.8% 이상 빠졌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들 시장이 동시에 하락하면서 해당 ETF들은 작년 10월 이후 3번째로 부진한 주간 흐름을 기록할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

◆ 예상보다 큰 '매'에 놀란 시장...달러 투자에 눈길

이러한 전반적 시장 하락 움직임은 전날 연준이 견실한 미 경제 상황을 강조하며 금리를 내년에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 뒤 더욱 가팔라졌다.

총 19명의 연준 위원들 중 12명은 연내 추가 금리인상을 예상했고, 내년 최종금리 전망치는 5.1%(5.0~5.25%)로 6월 내놓은 4.6%에 비해 0.5%p 높게 제시했다. 그만큼 금리를 더 높고 더 오래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크리스 가프니 에버뱅크파이낸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상당수의 투자자들은 연준이 시장의 기대에 맞게 입장을 바꿀 것을 기다렸는데 오히려 연준이 꿈쩍도 하지 않자 시장이 (매파) 연준에 맞춰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까지 뉴욕증시 S&P500지수는 사흘 동안 2% 넘게 밀렸고, 연준 긴축에 더 민감한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100의 경우 같은 기간 낙폭이 3%로 더 컸다.

HSBC 홀딩스는 연준이 금리를 '더 높게 더 오래' 유지하겠다는 매파 스탠스를 고수하면 앞으로 금융시장에 더 큰 고통이 초래될 수 있다면서, (채권) 실질 금리가 더 올라 금융시장 전반에 매도세를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맥스 캐트너와 던큰 톰스 HSBC 전략가들은 연준의 강력한 매파 스탠스가 우려스럽다면서, 지난 2022년 연출됐던 광범위한 시장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투자자들 사이 특히 인기를 끌었던 기술주 역시 연준의 긴축 장기화 전망 속에 부담을 받을 전망이다.

EPFR글로벌과 하버 애널리틱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년 도안 기술 관련 펀드로 유입된 누적 자금은 400억달러 정도다.

밥 엘리엇 언리미티드펀드 최고경영자(CEO)는 기술 펀드뿐만 아니라 소비재, 텔레콤, 산업재 관련 부문으로도 자금이 유입됐는데 현재의 금리 분위기는 이러한 투자자들을 더욱 압박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현 상황에서 달러 관련 투자 자산들은 상승 지지를 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달러는 연준 긴축 장기화 전망에 힘입어 상승 중으로,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화 지수는 간밤 106 부근까지 올라 미 지방은행 위기가 불거졌던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HSBC 전략가들은 지금처럼 리스크 오프 분위기 속에서는 달러가 유일하게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채권 금리 '고공행진' 장기화 우려

연준의 고금리 유지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채권 시장에서는 패닉셀(투매)이 나타났고, 치솟은 채권 금리(채권 가격은 하락)는 증시를 비롯한 위험자산을 강하게 짓눌렀다.

현재 월가에서는 이러한 채권 금리 고공행진이 계속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날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일시 10bp 넘게 뛴 4.492%로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찍은 뒤 장후반 4.48%를 기록했다. 연준의 통화 정책에 보다 민감한 2년물 금리도 5.19%로 지난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소시에뗴 제네랄의 알버트 에드워드는 연준의 매파적 동결 이후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글로벌 주식 수익률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라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상황이 지난 2007년과 비슷하다면서, 당시 금융 시장 전반이 무너지기 직전 이런 상황이 연출됐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채권(가격)과 증시가 동반 후퇴하는 상황이 특히 주식과 채권에 6대 4로 투자하는 전략에 특히 큰 고통을 초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6대 4 투자 전략 모델은 이미 9월 중에만 수익률이 2% 가까이 떨어진 상태.

통신은 S&P500과 미국채 10년물 수익률 간 상관관계가 2월 이후 최고치로 높아진 상황이라 채권의 위험자산 헤지 역할에 의문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채권왕'으로 불리는 전설적 투자자 빌 그로스 역시 이날 투자 전망 보고서에서 채권 시장이 올해도 손실을 기록할 수 있다면서, 3년 연속 채권 손실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로스는 연준이 내년 금리 인하에 나선다고 해도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4% 아래로 내려오지 않을 수 있다면서 채권 투자 손실이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의 고금리가 '더 오래'가 아닌 '영원히' 지속될 수도 있다는 내용의 논평을 실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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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균 월급 1200만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 임직원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실적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등기 임원 제외)의 1인당 평균 보수는 약 3600만 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달 1200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은 셈이다. 이 같은 급여 수준은 동일한 방식으로 추산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7만~3046만 원과 비교해 25% 넘게 뛴 수치다.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의 증가율이 11.6%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2배 이상 높았다. [자료=한국CXO연구소] 이번 분석은 공시 제도 변경에 따른 급여 공백을 추산하는 과정에서 도출됐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서식 규칙 개정으로 지난 2021년까지는 분기별 임직원 보수 현황 공시가 의무였지만, 2022년부터 반기와 사업보고서 등 연 2회만 공개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1분기와 3분기 급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소는 과거 1분기 보고서상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임직원 급여 총액 간의 비율이 76%~85.5% 수준으로 일정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 수치를 산출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별도 재무제표 주석상 성격별 비용-급여 규모는 5조6032억 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1분기 4조4547억 원에서 1년 새 1조1400억 원 이상(25.8%) 늘어난 규모로, 삼성전자가 1분기 성격별 비용에 해당하는 급여액이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급여 규모 자체는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율은 오히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산출 과정에선 올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5조6032억 원)에 과거 급여 총액 비율의 하한선인 76%를 적용하면 급여 총액은 4조2584억 원, 상한선인 85.5%를 대입하면 4조7907억 원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올 1~3월 국민연금 가입 기준 삼성전자의 평균 직원 수인 12만5580명을 대입하면 임직원 1인당 보수는 3391만~3815만 원(월 1130만~127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연구소는 두 비율의 중간 격인 81%를 적용해 평균 보수를 3600만 원 내외로 최종 추산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올해 1분기 평균 급여도 이미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 성과급 제외 기준으로도 1억4000만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한 단계 더 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 소장은 "2022년 이후 분기 보고서 의무 공시 항목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경영 투명성 차원에서 직원 수와 급여 현황 등을 자율 공개하고 있다"며 "투자자와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의무 공시를 다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2026-05-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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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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