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기계장비 생산 증가세
운송장비·기계류 투자 상승
전문소매점 등 대부분 소비 감소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8월 산업분야가 전월 트리플 마이너스에서 벗어났다. 생산과 투자부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소비는 여전히 감소세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건설업, 서비스업, 공공행정에서 모두 늘어 전월대비 2.2%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1.5% 증가세를 보였다.
8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2023.10.04 biggerthanseoul@newspim.com |
광공업생산을 보면, 전자부품(3.8%↓)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13.4%), 기계장비(9.7%)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5.5%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의 경우, 정보통신(1.1%↓) 등에서 생산이 줄어든 반면 예술·스포츠·여가(6.2%), 숙박·음식점(3.0%)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0.3% 증가했다.
소비를 보면,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2%)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1.1%↓), 의복 등 준내구재(0.6%↓)에서 판매가 줄어 전월대비 0.3%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6%↓), 의복 등 준내구재(7.2%↓), 가전제품 등 내구재(2.1%↓)에서 판매가 모두 줄어 4.8% 소비가 감소했다.
소매형태별 판매를 보면, 전년동월대비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1.3%)에서 판매가 늘었다. 이와 달리 전문소매점(7.0%↓), 면세점(30.0%↓), 슈퍼마켓 및 잡화점(4.2%↓), 편의점(6.5%↓), 백화점(0.8%↓), 무점포소매(0.1%↓), 대형마트(0.1%↓)에서 판매가 줄어 소비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13.1%) 및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6%)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대비 3.6%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7.3%↓)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7.3%↓)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14.9% 설비투자가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의 경우, 공공(23.2%)에서 늘었으나, 민간(27.4%↓)에서 수주가 줄어 전년동월대비 25.9% 감소했다.
건설기성을 보면, 토목(13.8%) 및 건축(1.8%)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대비 4.4% 증가했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에서 서비스업생산지수, 건설기성액 등이 증가한 반면 소매판매액지수, 수입액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2포인트(p) 하락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의 경우, 건설수주액,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한 것과 달리 장단기금리차, 재고순환지표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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