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종우 경남 거제시장은 10일 "한·아세안 국가정원, 남부내륙철도 등 거제시 주요 사업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로 시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시정 주요사업 추진현황 언론인 간담회에서 "행정에서는 거제시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사업에 대해 명확한 사실관계를 시민들에게 알릴 의무가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종구 경남 거제시장이 1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시정 주요사업 추진현황과 관련해 언론인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거제시] 2023.10.10 |
그는 이날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에 대해 "확정된 사업이 아닌 예비타당성조사 절차가 진행 중인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산림청은 2020년 12월 국립난대수목원 유치 실패 후, 거제시에 '난대형 국가정원'을 제안했고, 이후 거제시는 비대면브리핑과 언론인터뷰에서 '국가정원 유치'라고 확정적으로 발표했지만, 유치 확정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조차 진행되지 않았을 때였다.
사업규모 역시 최초로 사업을 구상했을 때 1000억원, 2022년 10월 기본구상용역 중간보고회 때 2531억이었고, 현재 알려진 2917억원의 사업비가 공표된 것은 2022년 12월 기본구상용역이 완료된 이후였다.
박 시장은 "총사업비와 사업규모 역시 향후 검토과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남부내륙철도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와 관련해 "사업비 증가로 인해 거쳐야 하는 행정절차일 뿐 사업 자체가 중단된 것은 아니다"라며 "2019년 11월에 착수한 기본계획용역이 1년 3개월 늦춰지면서 순차적으로 지연되고 있을 뿐, 이번 기재부 적정성 재검토 결정이 사업기간 연장의 유일한 원인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의 조기 완공을 위해 적정성 재검토 기간에도 1공구~9공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은 계속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 10공구 역시 기본설계용역이 발주된 상태다.
박 시장은 "거제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제시에 등록된 차량에 대해 평일 24시간 통행료 할인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현재 경남도와 협의 중이고 제도가 시행되기 까지 의회 승인 등 여러 절차가 남아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시는 항상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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