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보선 참패, 수도권 민심 확인 계기"
"당정 쇄신 시급하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12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여당 참패를 전망했던 것과 관련해 "족집게처럼 결과를 맞힌 이 전 대표는 어떻게 자기 선거에서 세 번이나 실패 했는지 의아하다"고 저격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이같이 적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5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열린 민선 8기 달빛동맹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1.25 kh10890@newspim.com |
홍 시장은 이 전 대표를 향해 "이번에는 내공이 쌓였으니 성공하리라 믿는다. 이제부터는 부디 평론가에서 우리당의 전 대표로 돌아오기 바란다"고 직격했다.
이어 홍 시장은 "강서 보선의 역대급 참패는 총선 6개월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그렇지만 이러한 역대급 참패를 우리는 새로운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통상 민심을 움직이는 데는 과거에는 6개월 이상이 걸렸지만 지금은 각종 매체의 발달과 SNS의 힘으로 3개월 정도면 충분 한다. 당정쇄신(黨政刷新)이 시급 하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 앞에 서야 한다. 이대로를 외치는 것이야 말로 기득권 카르텔에 갇혀 있는 것"이라며 "이번 참패를 기회로 전환하는 지혜가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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