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스라엘은 12일(현지시간) 하마스 측이 인질들을 모두 석방할 때까지 가자지구 봉쇄에 인도적 예외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에너지 장관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을 모두 석방하지 않는다면 봉쇄에 예외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츠 장관은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라고 반문하며 "이스라엘 인질들이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가자지구의) 전기 스위치나 소화전이 켜지지 않을 것이고 연료를 실은 트럭도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적십자가 연료 지원을 요청한 후 나왔다. 전날 전력이 끊긴 후 현재 가자지구의 병원들은 비상용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사용 중인데 이마저 수 시간 내에 소진될 상황이기 때문이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의 파브리지오 카르보니 지역 책임자는 "전기가 없이 병원들은 영안실이 돼 버릴 것"이라며 "나는 양측에게 민간인의 고통을 줄여줄 것을 간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가자지구 알 샤티(해변) 난민 캠프의 가옥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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