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출장 중 15일 SNS 통해 입장 표명..."세계적 경제공항 건설에 과학·합리적 방안 함께 찾자"
[안동·의성=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경북통합신공항(TK신공항) 화물터미널 입지지역을 놓고 대구시와 경북 의성군 간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면서 지자체 간 갈등이 극한 대립으로 치닫자 이철우 경북지사가 '수송전용(화물수송기) 화물터미널과 민간항공수송(민간기) 화물터미널 분리'를 담은 중재안을 제시했다.
'K-푸드와 K-컬처 산업' 미주지역 세일즈를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이철우 경북지사는 15일 미국현지에서 SNS를 통해 "신공항 건설은 대구경북 역사 이래 가장 중요한 사업이다"며 "대구경북신공항을 경제공항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과학.합리적 방안을 함께 모색해 세계적 공항으로 만드는데 우리 모두 손잡고 가자"며 이같이 제안했다.
미국 출장 방문 중인 이철우 경북지사가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대구시와 경북 의성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TK신공항 화물터미널' 입지 논란 관련 중재안을 제시했다.[사진=이철우페북 캡쳐]2023.10.15 nulcheon@newspim.com |
그러면서 이 지사는 "(자신은) 어떠한 경우에도 신공항건설 성공을 위한 합리적.과학적 방안을 찾기위해 인천공항 물류단지와 화물터미널 현장을 방문해 전문가들의 견해를 듣고 경북도청 주관으로 물류단지와 화물터미널 위치 관련 토론회와 세계 주요 공항의 화물터미널 입점 현황 등을 파악해 왔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와관련 "공항건설 주관부처인 국토부와 국방부, 대구시, 군위군, 경북 의성군 실부자간 충분한 토론을 거치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사진=뉴스핌DB] |
이 지사는 또 "지난 2020년 군위군에서 '우보'지역 단독이 아니면 '공항유치서'를 제출않겠다하여 '생니를 뽑는 심정'으로 후손들의 (미래)를 위해 군위군을 대구시에 편입시켰다"며 "당시의 태풍(어려움)도 막았는데 이후의 소소한 바람들은 과학적.합리적 방안으로 막아내자"며 해법모색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TK신공항 화물터미널 입지 관련 대구시는 '공항시설인 화물터미널은 합의서 대로 군위지역에 건설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간부회의 등 야러 경로를 통해 'TK신공항 화물터미널 군위 입점, 의성지역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반해 경북 의성군은 '화물터미널은 공동합의문에 명시된 물류시설에 포함돼 있는 것'이라며 '화물터미널의 의성 입지'를 주장하며 대규모 시위와 'TK신공항 유치포기서'를 제출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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