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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동전] 이, 가자 남부도 폭격...최소 71명 사망·임신부 8만여명 위험

기사입력 : 2023년10월17일 17:16

최종수정 : 2023년10월17일 17:17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가자지구 남부에서 수십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알자지라 아라빅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당국은 이날 새벽 이스라엘 공습에 가자 남부 칸 유니스와 국경지대 라파 등지에서 아동과 여성 포함 최소 71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부상했다.

알자지라 특파원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은 가자 북부 지역에서 경고 없이 두 도시의 주택에 집중 포격했다. 

가자지구 남부는 북부 주민들이 이스라엘 군의 대피 경보를 듣고 피난해 온 곳이다. 

가자지구는 이스라엘의 전면 봉쇄 조치로 식량, 식수, 전력, 연료 공급이 끊긴 상황이다. 병원은 포화상태고 의료품도 바닥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마거렛 해리스 대변인은 현재 약 8만 4000명으로 추정되는 가자지구 임신 여성들이 위험에 처했다고 알렸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일부 병원 운영이 중단된 상황이라 일부 임신부는 길거리에서 출산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고도 전했다.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유일한 탈출 통로인 라파 검문소는 아직 닫혀 있어 가자 주민들이 갈 곳은 없다. 

현재 국제 기구와 세계 각국이 보낸 구호 물자를 실은 트럭 행렬이 검문소를 통과하지 못해 대기 중이다.

17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 유니스에서 한 여성이 이스라엘 군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 앞에서 절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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