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넥스상장, 2025년 이후 코스닥상장 추진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넥스젠그래핀폴리머스는 중국 닝보소재 닝보강맥륭의료기기유한공사(宁波康麦隆医疗器械有限公司)와 고내열성 플라스틱 그래핀 폴리머 베어링 소재 개발 및 공급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급 기본계약에 따르면 최소물량은 연간 1000톤이며, 최대 연간 4000톤까지를 예상하고 있다. 최대치를 기준으로 연간 2천만달러(한화 약 260억원) 규모다.
'그래핀 폴리머 베어링 소재'는 220도 이상의 고온을 견디고, 인장강도도 160Mpa 이상이며, 마찰계수도 0.1 수준이어서 '폴리머 베어링' 소재로서는 탑클래스 수준이다.
이미 전 세계 다양한 산업 공정 및 제품에는 '폴리머 베어링'이 사용되고 있다. 자전거, 농업, 건설기계 분야부터 자동차, 산업 기계, 우주 항공 부문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전 세계 거의 전 차종에는 플라스틱 베어링이 적용돼 있고, 자동차 한 대에만 150개에서 300개의 베어링이 들어간다.
'폴리머 베어링'이 기존 '금속 베어링'을 급속도로 대체한 이유는 경량화 및 친환경 이슈가 가장 크다. '폴리머 베어링'은 '금속 베어링'보다 최대 5배나 가벼울 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제조에는 스틸 제조 대비 대략 1/10정도의 원유가 소요되어 친환경적이다. 또한 유지관리도 쉽고, 가격까지도 저렴하다.
하지만, '폴리머 베어링'은 '금속 베어링'에 비해 태생적으로 열에 취약하고, 강도가 부족해서 자동차 내외장 경량화소재로의 적용에는 지금까지 한계가 있었는데, 넥스젠그래핀폴리머스가 '폴리머 베어링'에 그래핀 분산기술을 적용하여 이러한 단점을 극복했다. 이에 모빌리티 부품이나 구조재에 적용될 수 있는 엔지니어링 고분자 복합소재의 선택폭이 넓어졌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넥스젠그래핀폴리머스는 이 밖에도 그래핀 폴리머를 모빌리티 '전자파차폐' '대전방지' 소재로 개발 중에 있으며 관련 기업에 양산과 납품을 앞두고 있다.
회사 대표이사는 "그래핀을 적용한 산업재 및 소비재 복합소재가 국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2024년에는 침구류제품 등 소비재 부문에서 본격적인 외형성장이 기대된다"며 "내년 코넥스 상장을 통해 이듬해 이후로는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소부장 핵심전략기술과 품목을 다양화해서 기업성장의 초석을 다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회사는 지난 2021년에 하이투자증권과 코스닥상장을 위한 대표주관사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yo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