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김용석 기자 = 변상일의 패배로 한국팀이 본선 1차전을 전패로 마감했다.
변상일 9단은 19일 중국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 3층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25회 농심신라면배(우승상금 5억) 본선 3국에서 중국 셰얼하오 9단을 상대로 246수만에 반집패했다.
변상일 9단은 중국 셰얼하오 9단을 상대로 반집패, 농심배 전패를 기록했다. |
이날 중반 셰얼하오 9단이 악수(165수)를 뒀지만 변상일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쯤되면 변상일 9단에겐 '농심배 징크스'다. 셰얼하오와 이전까지 막상막하의 전력이던 그는 상대 전적 3승4패가 됐다. 변상일은 이번 대회까지 농심배에 4회 출전(16회, 23회, 24회, 25회)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한국은 첫 주자 설현준에 이어 변상일도 패전, 농심신라면배에서 전패했다. 중국 셰얼하오 9단은 20일 일본의 시바누 도라마루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목진석 감독과 팀의 맏형 원성진 9단은 "막판에 이길 기회가 있었는데 초읽기에 몰려 어려움을 겪은 것 같다. 이길 기회가 있었는데 아쉽다"라며 "아직 2,3차전이 있다. 끝나지 않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2층 검토실에서 모인 목진석 감독과 박정환, 원성진 9단, 설현준 8단 그리고 서봉수, 최규병, 유창혁 9단은 모두 허탈한 표정으로 돌아섰다.
한국은 신진서 9단과 변상일 9단, 박정환, 원성진 9단, 설현준 8단으로 팀을 꾸렸다. 본선 2차전은 11월 부산, 본선 3차전은 내년 2월 상하이에서 열린다.
먼저 끝난 시니어 대국에선 일본 히코사카 나오토 9단이 중국 류사오광의 3연승을 저지, 또 하나의 한일전이 성사됐다. 히코사카 나오토 9단은 제1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에서 299수만에 불계승, 중국 류사오광 9단의 3연승을 막았다.
한국 주자로는 최규병 9단이 나서 한국팀 첫승에 도전한다. 시니어 팀엔 조훈현·서봉수·최규병·유창혁 9단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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