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이슈로 훼손된 기업 이미지 회복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세대교체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GS건설 임병용 부회장이 10년 만에 대표이사에서 물러난다. GS건설이 세대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쇄신하고 위기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허윤홍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허윤홍 사장은 1979년생으로 GS칼텍스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후 사원 기간을 거쳐, 2005년 GS건설에 입사했다. 재무와 경영혁신, 플랜트사업 등 회사의 여러 분야에 걸친 다양한 사업 및 경영관리 경험을 쌓아왔다.
허윤홍 GS건설 신임 CEO. [사진=GS건설] |
본사뿐만 아니라 주택, 인프라, 해외플랜트 등 국내외 현장에서도 근무했다. 특히 허 사장은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신사업추진실장을 맡아 해외시장개발, 수처리사업, 모듈러사업 등 미래 전략사업 발굴 및 투자 등을 적극 추진해온 결과 2022년에는 신사업부문 매출 1조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GS건설의 신임 CEO 선임은 최근 각종 이슈로 훼손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세대교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젊은 CEO 선임에 따라 조직의 세대교체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단행된 대규모 조직개편과 더불어 보다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의 변화도 기대된다.
향후 허 사장은 GS건설의 최고경영자로서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속적인 신규사업 육성에 나설 방침이다. 성과주의 인사를 통한 사업본부별 자율경영체제를 본격화하고, 일하는 방식을 변화하는 등 조직문화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품질·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경영 체제를 보다 공고히 하고, 건설업의 근간이 되는 현장을 직접 챙기는 적극적인 현장경영 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임병용 부회장은 10년 만에 대표이사에사 물러난다. 검단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GS건설 관계자는 "대내외적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오너 경영 체제에서 GS건설과 자이(Xi)의 명성을 회복하고 새롭게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