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수교 이후 한국 외교장관 최초 공식방문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다음달 1일 한국 외교장관으로 처음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을 공식 방문해 제16차 한-중앙아 협력포럼에 참석한다.
1992년 양국 수교 이후 처음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을 공식 방문하는 박 장관은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개최되는 포럼 참석 계기에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예방 및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에너지·플랜트 ▲교통인프라 ▲보건의료 등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긴밀히 논의할 예정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6일 영국과 프랑스 방문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3.9.26 [사진=외교부] |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청년의 잠재력 실현을 통한 협력 추구'를 주제로 교통·물류, 보건·의약, 기후변화·환경, 정보통신기술, 교육·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한-중앙아 협력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박 장관은 중앙아 외교장관들과 별도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실질협력, 지역정세,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 외교부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포럼에는 중앙아 5개국 외교장관들이 수석대표로 참석하며, 산·학·민·관 관계자 등 한국과 중앙아 국가 전문가 총 200여 명이 참석한다.
한-중앙아 협력포럼은 한국과 중앙아시아 간 관계 격상 및 경제, 문화, 교육 분야 등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2007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포럼에 참석하는 중앙아 5개국은 투르크메니스탄을 포함해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이다.
한국에선 이번 포럼에 공공기관과 의료계, 학계, 중앙아 진출 기업 관계자 등 약 9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포럼 부대행사로는 제4차 한-중앙아 경제협의회와 한-투르크 비즈니스 협의회, 한-투르크 차세대 비즈니스 포럼이 예정돼 있다.
외교부는 "이번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이 한-중앙아 간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호혜적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데 유용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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