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초청 받아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찬
'경제사절단' 활약에 감사 인사 전한 것으로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첫 비공개 만찬을 했다.
2일 재계와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에 동행한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 구광모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지난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찬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이날 해외 출장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찬은 윤 대통령이 순방을 할 때마다 이들 총수가 '경제사절단'으로 현장에 동행했던 만큼 감사 인사를 전하고 앞으로 협력을 강화하자는 의지 표현의 하나라는 분석이다. 또 여러 차례 이들 총수가 동행한 것에 대한 일종의 '뒤풀이' 성격도 있다는 해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첫 비공개 만찬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네옴 전시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대화하며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특히 이날 총수들은 오는 28일로 다가온 2030 세계엑스포 유치 지역 최종 선정을 앞두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에 대한 성과와 향후 활동, 하반기 경제 상황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이 비공개 형식으로 대기업 총수들을 불러 만찬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이재용 회장 등 총수들은 지난 1월부터 아랍에미리트(UAE), 일본, 미국, 프랑스, 베트남 등 해외 출장에 나서고 있다.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 등 4대그룹 총수들은 이달 이뤄질 윤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할 가능성도 있다.
leeiy52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