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북부 지역에 폭설이 예보되면서 일부 지역의 학교 등이 휴교에 돌입했다.
5일 훙싱신원(紅星新聞) 등에 따르면 헤이룽장(黑龍江)성 동부의 솽야산(雙鴨山)시 당국은 5일부터 48시간 내에 폭설이 내릴 것이라며, 특히 6일 낮부터 밤 사이에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최대 적설량은 20~40cm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솽야산시 당국은 이에 따라 5일 밤 11시부터 7일 밤 11시까지 중대 기상재해 2급 경보를 발령하고 시 전 지역에 대해 휴교·휴업과 교통운행 중단 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헤이룽장성 치타이허(七臺河)시 당국도 화물차의 장거리 운행 중단을 주문했다. 치타이허시 기상 당국은 5일 밤부터 6일 밤까지 폭설 및 대설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또한 눈이 내린 뒤에는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노면 결빙 등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교통사고가 빈발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네이멍구(內蒙古)와 랴오닝(遼寧)성에도 많은 눈이 예보돼 있다. 네이멍구 동남부와 랴오닝성 중서부 일부 지역에서는 적설량이 14cm에 달할 것으로 현지 기상 당국은 전망했다.
눈이 내린 뒤에는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헤이룽장성 하얼빈(哈爾濱)시는 6일 낮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기온이 영하 2도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 들어 처음으로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것이며, 7일 눈이 그친 뒤에는 기온이 영하 6도까지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중국 남부 지역 기온도 급격히 낮아진다. 5일까지만 해도 창장(長江)삼각지 일대 최고기온이 30도에 달하는 등 따뜻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6일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남방 다수 지역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상하이(上海)의 경우 5일 최고기온이 28.3도를 기록했지만 6일 18도까지 낮아지고, 항저우(杭州) 최고기온도 5일 31.5도에서 6일 19도, 7일 18도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중국 중앙기상대 갈무리] 6~8일 중국 기온 예상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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