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품 1만5365건·213억원 상당 회수
생계형 사범·알코올 중독 폭력사범 건전한 사회복귀 유도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1.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9월 20일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갤러리 대표를 감금하고 현금과 미술품 등 3억원 상당의 금품을 강취한 피의자와 조직폭력배 등 9명을 검거한 뒤 전원 구속했다.
#2. 경기남부경찰청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달 17일 주점에서 술값 문제로 시비가 붙어 종업원 멱살을 잡아 밀치고 폭행하고 나체 상태로 가위와 소주병을 든 채 특수협박을 한 혐의로 피의자를 구속했다.
경찰은 지난 2개월간 강절도 및 생활 주변 폭력 사범 집중단속을 진행해 4만명이 넘는 관련 사범을 검거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대표적인 서민 생활 침해 범죄인 강절도(강절도, 장물, 점유이탈물횡령 등)와 생활 주변 폭력(주취폭력, 일터 내 폭력, 공무집행방해 등)등에 대해 집중 단속을 전개해 총 4만2973명을 검거했다고 9일 밝혔다.
혐의별로 보면 ▲강절도 사범 1만7789명(구속 600명) ▲장물 사범 108명(구속 3명) ▲점유이탈물횡령 사범 2752명(구속 11명) ▲전기통신금융사기 사범 830명(구속 66명)을 검거했다.
또 적극적인 장물 추적 수사를 통해 피해품 1만5365건, 213억원 상당을 회수하고 초범이거나 생계형 사범에 대해서는 건전한 공동체 복귀를 위해 경미범죄심사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회복적 경찰 활동 노력도 병행했다.
한편 생활 주편 폭력 사범으로는 총 2만1494명을 검거하고 이들 중 410명을 구속했다. 죄종별로는 폭행·상해 1만1484명(56.6%)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재물손괴 2489명(12.2%) ▲업무방해 1629명(8.1%) ▲무전취식·무임승차 1624명(7.7%) ▲공무집행방해 1379명(6.8%) ▲협박 1265명(6.2%)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내 국가수사본부 [사진=뉴스핌DB] |
특히 생활 주변 폭력 범죄는 피해자의 생명과 신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범죄로 범인 검거뿐 아니라 피해자 보호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스마트워치 지급·맞춤형 순찰·보호시설 연계 등 470건의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와 31건의 경제·심리·법률 지원을 했다.
폭력 범죄는 주취 상태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전체 검거 인원 대비 56.2%) 알코올 중독성을 보이는 범죄자를 중독통합관리센터 등과 연계(10건)해 치료 후 건전한 사회 복귀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로부터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집중단속 이후에도 지역별 취약요인·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예방적 형사 활동을 강화하고, 상시 단속체제를 유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