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3주 연속 상승폭 축소…수도권 둔화 '완연'
서울 전셋값 2주 연속 상승세…송파·강동·용산·양천 등 상승폭 두드러져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달 30일 '김포의 서울 편입론'이 불거진 이후 김포의 집값 변동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와 인접한 인천 집값 변동폭은 하락세로 전환됐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첫째주(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p) 낮아진 0.03%를 기록하면서 1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1월 첫째주 매매 전세 동향[자료=한국부동산원] |
그러나 수도권 상승폭 둔화가 두드러졌다. 특히 인천(0.02%→-0.02%)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0.07%→0.05%)과 경기(0.08%→0.05%)도 3주 연속 축소됐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강북(0.01%→-0.01%)과 노원(0.00%→-0.01%) 2개구가 하락 전환됐다.
강남4구에선 강남(0.03%→0.00%)이 보합세로 돌아섰다. 강동(0.13%→0.13%) 만이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을 뿐, 서초(0.02%→0.01%), 송파(0.12%→0.11%) 등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에선 용산(0.19%→0.11%)의 상승폭이 축소된 게 눈에 띈다.
경기(0.08%→0.05%) 역시 3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난달 30일 국민의 힘이 김포의 서울 편입 추진을 전격 발표한 이후 조사된 김포(-0.01%→0.00%) 집값의 변동폭이 보합세로 돌아서긴 했으나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가시티 서울' 후보지로 꼽히는 경기도 고양(0.02%→-0.02%)은 하락세로 돌아섰고 구리(0.05%→0.01%), 부천(0.16%→0.14%) 역시 상승폭이 축소됐다. 하남(0.20%→0.20%)은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고 광명(0.04%→0.06%)만이 소폭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히려 김포와 인접한 인천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8개구 가운데 4개구가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으며 연수(0.06%→0.01%)의 상승폭도 축소됐다.
지방(0.01%→0.02%)은 8개도(0.02%→0.04%)에서의 상승으로 소폭 확대됐다. 세종(-0.06%→-0.01%)은 하락폭이 다소 둔화됐으나 5대광역시(0.01%→-0.01%)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중 대출금리 상승으로 매도자와 매수자간 거래희망가격의 간극이 커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보이며 거래가 뜸하다"면서 "'서울 편입론'이 불거진 김포를 비롯한 서울 인접 지자체들은 집값 영향이 미미하거나 오히려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전국 전셋값은 전주와 같은 변동률인 0.12%를 기록했다. 서울(0.19%→0.21%)은 2주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4구에선 송파(0.22%→0.35%)와 강동(0.19%→0.25%) 등이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강북권에선 용산(0.20%→0.35%)와 양천(0.29%→0.37%) 등의 상승폭이 컸다.
경기에선 과천(0.07%→0.46%)의 상승폭이 크게 확대된 게 눈에 띄였으며 화성(0.44%→0.58%), 광명(0.18%→0.24%) 등 경기 일부 남부지역도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0.03%→0.04%)은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세종(0.16%→0.18%)은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8개도(0.04%→0.04%)와 5대광역시(0.02%→0.02%) 등은 2주 연속 상승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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