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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동전] 美설득 통했나...이스라엘, 가자지구서 4시간씩 공습 중단 동의

기사입력 : 2023년11월10일 01:44

최종수정 : 2023년11월13일 16:42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이스라엘이 민간인 대피와 구호품 수송 등 인도주의적 목적을 위해 9일(현지시간)부터 가자지구 북부에서 4시간씩 공습을 일시 중지(four-hour pause) 하는데 동의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 같이 밝히고 이번 결정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뿐 아니라 미국과 이스라엘 관료들 사이 수일간의 논의 끝에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일시 공습 중지를 통해 민간인 대피와 인도주의적 물자 수송이 가능할 뿐 아니라 인질 석방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수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 가자지구 자발리아 난민촌.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 지역에서 4시간 동안 공격을 일시 중지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중지) 3시간 전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이것이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하며, 필요한 기간 이러한 조치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앞서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카타르 정부가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만나 인질 석방과 가자지구 공습 중단 등을 위한 조건을 논의하는 '3자 회담'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회담 참석자는 윌리엄 번스 CIA 국장과 데이비드 바르네아 모사드 정보국장,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 타니 카타르 총리다.

NYT는 미 당국자를 인용해 이날 협상 조건에 따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최대 15명의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3일 동안 중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를 (공습 일시 중단) 통해 인도주의적 구호물자가 거주지로 수송되고 인질들이 이송될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8일 AFP 통신도 하마스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3일간 공습을 중단하는 조건으로 6명의 미국인을 포함한 총 12명의 인질을 석방하는 내용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교전 중단 요구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국과 카타르 등의 계속된 설득에 마음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3자 회담에서는 가자지구로의 연료 반입을 허용하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지난달 7일 기습 공격 이후 가자지구로 가는 연료 공급을 전면 차단한 상태다.

지난달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 공격한 하마스는 현재 민간인, 외국인, 군인 등 240여 명을 인질로 잡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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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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