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사이 20% 넘게 뛴 솔라나, FTX사태 손실분 만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기대감 고조로 3만7000달러 위로 올라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 9시 2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08% 내린 3만7083.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0.42% 후퇴한 2045.81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
코인 시장 투자자들은 조만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ETF 승인 소식이 들려올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매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현지시각 지난 목요일 3만8000달러 부근까지 오르며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찍은 비트코인은 연초 이후 120% 넘게 상승한 상태다.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번스틴(AB)은 내년 4월 정도에 예정된 반감기와 ETF 승인에 따른 기관 자금 유입으로 비트코인이 2025년이면 최고 15만달러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는 분석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AB자산운용은 비트코인이 "(ETF 승인 이후) 초기 자금 유입은 더디고 점진적이겠으나 반감기를 기점으로 ETF 자금 유입 모멘텀이 커져 2024년이 아닌 2025년에 가격 사이클 정점에 이를 것"이라면서 이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이 가격 변동성과 가파른 랠리가 이어지는 '가속 단계'를 거치면서 내년 중순에는 역대 최고가인 6만9000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 가격보다 86% 넘게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트레이딩닷비즈 애널리스트 코리 미첼은 "비트코인 상승추세가 일단 탄력을 받으면 매우 빨리 움직인다"면서 "1년 안에 수 백 퍼센트도 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움직임이 '가속 단계'"라고 말했다.
한편 솔라나는 최근 가격 급등으로 FTX 파산에 따른 손실을 만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솔라나는 지난 3주 간 상승세를 이어갔고, 특히 주말 사이 20% 넘게 뛰어 연간 손실분을 모두 만회했다.
FTX는 솔라나의 최대 보유자 중 하나였기 때문에 FTX의 파산으로 작년 12월 솔라나 가격은 10달러 아래까지 밀렸다. 하지만 솔라나 가격은 주말 사이 58달러 부근까지 뛰었고 현재는 56달러 부근에 거래되고 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