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무기명 선불카드 등 환가시스템 구축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고액체납자를 대상으로 현장 압류에 나서는 등 체납징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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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고액체납자를 대상으로 가택 압수수색을 통해 압수한 압수물품[사진=부산시] 2023.11.14 |
시는 고액체납자 5명(체납액 9억1200만원)의 가택을 수색해 5만원권 신권과 무기명 선불카드, 백화점 상품권 등을 현장에서 압류하고 2000만원을 징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최근에 전국 최초로 압류한 무기명 선불카드와 상품권 등에 대한 환가시스템을 구축해 현금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압류·징수한 2000만원 중 500만원 상당은 환가시스템을 통해 현금 외 품목을 현금화한 것이다.
시는 고금리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로 지방세(시세) 체납액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연중 상·하반기 지방세 체납액정리 기간을 설정해 차량 번호판 영치·급여 압류·공탁금 등 체납자들에 징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일시적 또는 생계형 체납자에게는 담세력 회복 지원을 위한 분납 유도 및 영치 번호판 일시반환, 체납처분 유예 등 경제적 재기 기회를 제공해 상생하는 체납세 징수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효경 부산시 재정관은 "재산을 은닉하고 호화생활하는 고액체납자에 대한 가택수색을 계속하고 내년부터는 시·구·군 합동 가택수색을 시행해 고액체납자 징수 활동을 확대·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체납세 징수와 납세자 편의를 위해 자동응답시스템(ARS), 은행 자동화기기(ATM)를 통한 납부 등 온라인 수납제도를 운용하고 있으며, 카카오페이 등을 이용한 카카오톡 체납종합안내문 발송시스템도 시행하고 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