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에도 주식...군 기강 서겠나"
"자녀 학폭 의혹엔 대답도 안 해"
[서울=뉴스핌] 윤채영 홍석희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에 대해 "자진 사퇴하거나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후보자의 근무 중 골프, 주식 등 자질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노후계획도시 주거환경개선특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13 leehs@newspim.com |
홍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의) 더 큰 문제는 2022년 1월 17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했을 때도 (주식을) 한 것"이라며 "북한 도발이 이뤄진 과정에도 주식거래를 하면 최전방에서 경계 근무를 하고 안보를 담당하는 장병들에게 군의 기강이 서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동해 목선 귀순사건 등 해상 경계 실패 책임은 그대로 있다"며 "자녀 학교폭력 관련 위증 논란과 의혹엔 제대로 된 답변이 없다. 윤석열 정부 인사는 자녀 학폭이 필수 스펙이 된 것 같다"고 비꼬았다.
홍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김명수는 도덕성 물론 능력까지도 의심스러운 사람"이라며 "국민을 대신해 묻고 싶다. 군의 작전 부대를 지휘 감독하고 통합 방위를 책임지는 합참 의장이 골프와 주식거래에 빠진 사람을 꼭 앉혀야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매번 이런 식의 인사면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해체하는 편이 나을 듯하다"며 "한동훈 장관은 인사 부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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