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한국의집 민속극장(서울 중구 소재)에서 12월 6일부터 9일까지 기획공연 '나례희, 처용·樂'을 선보인다.
'나례희, 처용·樂'은 묵은해의 나쁜 기운을 몰아내는 벽사의식인 '나례*'와 우리 민족의 흥을 보여주는 '연희'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종목(처용무 ⸱ 농악 ⸱ 탈춤)과 함께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엮어낸 종합예술공연이다. 솟대타기, 땅줄타기, 버나놀이 등 다양한 전통 산악백희를 무대에 등장시켜 관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와 함께, 진행자가 등장하여 공연을 이끌어 가고, 빠른 전환과 재담으로 출연자와 관객이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획하여 몰입감을 높였다.
이번 공연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임금 행차 시 펼치던 나례인 '행나(行儺)'로 막이 오르고, 섣달그믐 전날 밤 궁중에서 역신을 쫓던 대(大) 나례인 '대나(大儺)'에 이어 궁중에서 처용무·산악백희 등의 연희로 행하던 '처용나례희(處容儺禮戱)'로 마무리된다.
33인의 젊은 전통 예술인이 출연하여 무용, 기악, 타악, 연희, 연기 등 다채로운 전통 예술을 선보인다. 남성 무용수 중심으로 추던 십이지신 춤의 일부를 여성 독무로 전환하고, 군무로 구성된 춤을 여성 독무로 변형하여 무대에 올리는 등 십이지신의 위엄을 새롭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표현한다.
박성호 한류문화복합센터 센터장은 "이번 공연은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서사를 드러내며, 관객이 전통 예술 공연의 다양성을 쉽게 이해하고 유쾌하게 즐기도록 하는 데에 집중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공연은 무료이며 16일 오후 3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선착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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