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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與김선동 "GTX·고도제한 해결사…도봉 발전 절호의 기회"

기사입력 : 2023년11월18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11월20일 18:43

김선동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 인터뷰
"의회 균형 중요...수도권 성공적 결과 일조할 것"
"구청장·서울시장·정부 뜻 모여...숙원사업 해결"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도봉구가 강북 발전의 진앙지가 될 수 있다. 정권 심판 이전에 우리 자식들이 살 도봉구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능력과 검증된 역량을 가진 사람을 선택해달라."

김선동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은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도봉이 1위를 할 수 있다는 비전을 가지고 힘차게 일 할 사람을 선택하는 총선이 됐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선동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2023.11.17 oneway@newspim.com

재선을 했던 지역인 도봉구(을)로 김 위원장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서울시당위원장을 맡아 수도권 탈환의 막중한 임무도 함께 맡게 됐다.

김 위원장은 "여야가 비슷한 의석 분포를 가져야 견제와 균형을 할 수 있고 소통의 정치가 복원될 수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내년 수도권이 굉장히 중요하다.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반드시 일익을 담당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008년 18대 총선에서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선된 이후 한 차례씩 낙선과 탈환을 반복했다. 그는 "한번 낙선하고 나니 그동안 추진하던 계획이 사라지고 지역이 퇴보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지역발전에 대해서는 김선동이 어느 의원들보다 많이 일했다는 걸 주민들이 느끼고 계신다. 이제는 의무감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우이-방학 경전철, 고도제한 완화 등 지역 숙원사업 해결사를 자처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도봉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도봉산이 강북 발전의 새로운 진앙지가 될 수 있도록 재선 때부터 추진 중인데 지금이 도봉구청장, 서울 시장, 정부가 뜻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선동 서울시당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곰달래 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9.21 mironj19@newspim.com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수도권 위기론이 여당 내에서 제기되고 있는데 현재 서울시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시는지.

▲지금 유불리에 대해 논란이 많고 예측이 분분한데 결국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쪽이 이긴다고 생각한다.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다. 다만 어렵다고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라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 정치를 보면 민주당이 압도적인 권력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견제와 균형이 가능한 정치 지형으로 변화를 주지 않으면 우리 정치가 지금과 같은 질곡 상태에서 빠져나가지 못한다. 민주당이 200석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200석 가지고 뭐하겠나. 결국 오만과 독선의 정치를 연장하겠다는 뜻인데 개인적으로는 여야가 거의 비슷한 의석이 분포, 견제와 균형을 할 수 있는 분포를 가져야 대화 소통의 정치가 복원이 된다. 그것이 정치의 정상화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특히 내년 수도권 굉장히 중요한데 수도권이 최대 승부처기 때문에 앞서 말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 데 반드시 일조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도봉(을) 재탈환을 준비하고 계시는데 선거에 임하는 각오가 있다면.

▲제가 당선하고 낙선하기를 반복해서 퐁당퐁당한다고 말하곤 한다. 따라서 다음은 당선될 차례라고 생각하며 뛰고 있다. 처음 재선에 도전할 때는 기대감으로 뛰었고 3선에 도전할 때는 의무감으로 바뀌었다. 그동안 추진하던 계획이 무산되고 진행되던 일들조차 중단돼 지역이 퇴보한다는 걸 온몸으로 느꼈다.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김선동이 어느 의원보다 정말 일을 많이 했고 지역을 발전시켰다는 것을 대다수가 다 인정하신다. 그런데 떨어지고 지역이 후퇴하고 있는 것을 지켜보면서 죄를 짓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도봉 발전의 시동을 다시 걸어야겠다는 의무감이 생긴다.

-현재 도봉을 지역 현안은 무엇인지.

▲도봉이 사실 보면 오래된 숙원사업들이 있다. GTX-C노선 도봉구간 지하화, 우이-방학경전철 조기착공, 고도제한 완화가 대표적이다. GTX-C노선의 경우 당초 지하화하기로 됐던 것이 지난 정권에서 6000억이 더 든다는 이유로 돌연 지상화로 바뀌었다. 문재인 정권에서 그렇게 된 건데 이것을 막지 못했다. 그래서 정권이 바뀐 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찾아가 강력히 절대 불가의 뜻을 피력하고 원상회복을 촉구했다. 그리고 실제 사업 예산을 확인해 보니 현역 의원 쪽에서 6000억원이 더 든다고 알고 있던데 더 알아보니 서울시는 4500억원 정도라고 하고 국토부에선 3400억 정도로 추정을 하고 있었다. 그러면 지하화 비용은 6000억보다 절반 조금 더 들어가는 것이다. 만약 재정적으로 국토부가 부담이 된다면 내가 기재부를 설득하겠다며 문제 해결에 나섰다. 감사하게도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잘못된 줄 알면서 그대로 하는 것은 미래세대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표현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지역사회에서는 작년 연말부터 해결될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언급하고 다녔다. GTX 문제는 지난 정권에서 못한 것을 새 정부 들어 우리가 해결한 것이다.

지역 주민들은 거의 모르고 계셨겠지만 우이-방학경천절 문제도 그간 큰 위기가 있었다. 철도가 완만한 커브를 그리며 안전하게 설계되기 위해서는 국립공원 하단부 지하를 통과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그런데 이 부분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있는지 검토해야 하는데 환경부쪽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 반려를 한 사태가 발생했다. 자칫하면 15년 숙원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가게 될 수도 있었다. 이 문제가 불거지면 환경부 특성상 환경을 지키는 쪽으로 가지 않겠나 생각했고 제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부 내부 핵심질장부터 한강유역환경청, 서울시, 국토부, 용산까지 넘나들며 조율에 진력했고 김재섭 위원장, 도봉구청장과 함께 환경부 장관을 만나 6월 14일 문제를 잘 매듭지었다.

세 번째로 도봉산 때문에 재산권의 제약과 규제가 매우 많아서 도봉구민들이 피해를 많이 보고 있다. 고도 제한 문제로 인해 건물을 높이 지을 수 없었다. 층수가 제한된 부분을 합리적으로 완화해야 하는데 이 부분도 오세훈 시장과 잘 협의해서 이번에 합리적으로 완화했다. 도봉구는 사실 숙원사업을 거의 다 해나가고 있는 상태다. 일이 잘 해결되고 나면 서로 자기들이 했다고 숟가락을 얹는데 일의 구조나 상황을 보면 누가 하나하나 결정적으로 해결해냈는지 다 아실 것으로 생각한다.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다. 도봉산 화학 부대 자리가 있는데 이곳에 지금 잠정적으로 오세훈 시장과 논의해서 국기원, 전 세계 태권도 국가들의 성지를 마련하려 한다. 그런데 이 부지는 사실 국방부 자산이기 때문에 매입해야 한다. 600억 정도 들어가는데 그걸 오세훈 시장이 사주기로 했다. 내년이 굉장히 중요한 해인데 문체부하고 상의해서 부지는 서울에서 사고 건물은 문체부에서 짓는 사업구조로 추진해야 한다. 이 문제 해결에도 큰 힘이 필요한 상태다.

이 외에도 재선 의원 시절부터 '도봉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 2000객실 정도의 유스호스텔을 만들어 사람이 넘쳐나게 하는 도봉구를 만들자는 계획이다. 도봉은 인천공항에서 오는 분들이 40분이면 올 수 있다. 그리고 전 세계 국립공원 중 단위 면적당 방문객 수가 제일 많은 게 도봉산이라는 것이 기네스 북에도 등재돼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세수가 넘쳐나게 해야 한다. 도봉산이 강북발전의 새로운 진앙지,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도봉산 프로젝트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 현재 도봉구청장도 같은 당이고 서울시장, 정부도 우리쪽이니 절호의 기회다.

-도봉 구민들께 한 말씀만 해주신다면

▲ 내년 선거가 정치적 중간평가라든가 심판이라고 말씀들을 하시는데 우리 도봉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봉은 지역 발전을 위한 모처럼의 호기를 맡고 있다. 도봉 발전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된다. 정권을 심판하고 정치를 심판하기 이전에 우리가 살고 우리가 살고 있고 우리 자식들이 살아갈 도봉구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능력과 검증된 역량을 가진 사람을 선택하는 선거였으면 한다. 그렇게 해주신다면 도봉 발전으로 꼭 보답하겠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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