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국왕 오찬 후 한국전 참전비 방문
왕실 대표 글로스터 공작과 함께 헌화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21일(현지시간)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한국 소장품을 관람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영국 런던 버킹엄궁에서 국빈 방문 환영 오찬 뒤 '픽처 갤러리(Picture Gallery)'를 방문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버킹엄궁에서 픽처 갤러리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1.22 taehun02@newspim.com |
찰스 3세와 카밀라 왕비의 안내에 따라 갤러리로 입장한 윤 대통령 부부는 휴대용 화로, 조지 6세 국왕이 처질에게 보낸 편지 등을 관람했다. 특히 '엘리자베스 2세 여왕 한국 방문' 탁자에는 당시 사진들과 여왕에게 선물한 청자꽃병, 안동 하회탈이, 마지막 '광화문' 탁자에는 광화문에 관한 설명이 전시됐다.
윤 대통령은 고종이 보낸 편지를 직접 들고 살펴보기도 했으며, 윈스턴 처칠 탁자 앞에선 찰스 3세 국왕이 김 여사에게 직접 설명을 해주기도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어 한국전 참전비로 이동해 헌화했다. 글로스터 공작이 왕실 대표로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 했다. 글로스터 공작은 한국전에 참전한 글로스터 연대가 소속된 지역의 작위를 갖고 있어, 왕실을 대표해 한국전 관련 행사에 꾸준히 참석해 오고 있다.
헌화에는 영국 측에서 글로스터 공작 외에 그윈 젠킨스 합참 차장과 브라이언 패릿·알란 가이·빅터 스위프트·피터 풀러브· 헨리 존슨 등 참전 용사 5명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한국전 참전비를 헌화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1.22 taehun02@newspim.com |
윤 대통령 부부는 이어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있는 무명용사의 묘를 찾아 헌화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사원 서문에 도착하자 영국 사제들이 영접했으며, 서자 주임사제가 환영사를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적힌 태극무늬 화환을 묘석 앞에 내려놓고 묵념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당신들의 자유와 정의를 향한 희생은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Your Dedication To Freedom and Justice will be Remembered Forever)'라고 영어로 남겼다. 이어 조지 리드, 존 라일리, 트레버 존, 피터 풀리러브 등 참전용사들과 악수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했다. 김 여사는 참전용사들에 태극기와 유니언잭 배지를 선물로 전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이름 없이 목숨을 바친 분들의 명복을 빌고 한국전 참전용사분들을 만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싸운 분들의 숭고한 정신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영국 위스트민스터 사원에 있는 무명용사의 묘를 헌화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1.22 taehun02@newspim.com |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