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정부 출범 후 노사정 부대표자 첫 간담회 개최
부대표자급 회의 정례화…본격적 사회적 대화 시작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노총의 사회적 대화 복귀로 노·사·정 사회적 대화의 길이 다시 열렸다. 윤석열 정부 주요 국정과제인 노동개혁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27일 오후 서울 중구 컨퍼런스 하우스 달개비에서 '4자 부대표자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윤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노사정 부대표자가 얼굴을 맞댔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24일 서울 중구 소재의 달개미에서 노사정 부대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왼쪽부터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김덕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 [사진=경제사회노동위원회] 2023.11.24 jsh@newspim.com |
이날 회의에는 류기섭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 김덕호 경사노위 상임위원이 참여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3일 한국노총이 사회적 대화 복귀를 결정한 이후 노사정이 함께 모인 첫 자리다.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 6월 정부의 노동 탄압을 이유로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사노위 참여를 중단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정 의제를 두고 논의하기보다 각종 노동현안 및 향후 경사노위 운영방안에 대한 폭넓은 대화가 이뤄졌다.
노사정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저출산‧고령화 등 노동시장이 직면한 어려운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사회적 대화가 중요하다는 기본 방향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향후 부대표자급 회의를 정례화해 논의 의제, 회의체 구성 등을 집중 논의하고, 노사정대표자 회의 등을 거쳐 경사노위 본회의를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경총 회장이 참석하는 노사정 4자 대표회의는 이르면 내달 초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사노위 관계자는 "내주 실무자급 회의를 열어 경사노위에서 논의할 의제를 설정하고, 내달 중 본회의를 개최해 본격적인 노사정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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