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일본 정부가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뛰는 한국 지지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날 일본 정부가 한일 관계 추가 개선을 목적으로 엑스포 개최지를 부산에 유치하려는 한국을 지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대통령실] |
당초 일본 정부 내에서는 원유 수입을 의존하는 중동과 관계를 고려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개최를 지지하려는 기조가 강했다. 하지만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일 관계 개선에 윤석열 정권이 최선을 다해온 것을 들어 한국 개최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9월 인도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에게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 의사를 비공식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윤석열 정권은 부산 엑스포 개최를 중시하고 있다"면서 한중일 외무장관 회담의 부산 개최도 엑스포 유치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부산서 엑스포 개최가 확정되면 일본 정부는 2006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의 노하우를 한국과 공유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제박람회기구(BIE)는 28일 173차 총회에서 대한민국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가운데 2030년 엑스포 개최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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