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책임윤리·미래 상상력 제시
카메라 앵글 밖 '찐' 尹 소개하기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분노를 이용해 기득권을 유지하는 진영 논리에 기반한 구태 정치와 결별을 선언하는 첫 저서 '분노조장 시대유감'을 출간하며 총선 출마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김 전 부대변인은 28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신촌 히브루스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오랜 기자 생활과 대선 과정,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통령실 근무 경험 등을 통해 그동안 느낀 정치에 대한 감정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28일 서울 마포구 신촌 히브루스에서 '분노조장 시대유감'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사진=김기흥 전 부대변인 제공] 2023.11.27 taehun02@newspim.com |
KBS 기자 출신인 김 전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정치 입문부터 함께 한 '원년 맴버'다. 김 전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입당 전부터 함께 해 왔으며 대선, 대통령직인수위, 대통령실까지 함께 해 온 대표적인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로 분류된다.
김 전 부대변인은 자신의 첫 저서인 '분노조장 시대유감'을 통해 '사고의 세대교체', '책임 윤리', '언행의 진중함', '미래에 대한 상상력'을 제시한다.
김 전 부대변인은 저서에서 "분노를 통해, 분노를 조장해 사람들을 결집, 상대를 악마화하고, 본인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는 데 이 분노와 적개심을 적극 이용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가장 낮은 단계의 정치란 바로 '분노'를 통해 국민을 갈라치는 것"이라며 "정치 하수들이 쓴다는 이 방법이 현대사와 궤를 같이한다. 대한민국 정치 현 주소는 그만큼 무미건조하고 팍팍하다. 퇴행적이다. 암울하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내내 커버린 '반일(反日) 감정'의 크기가 왜 힘을 잃어버렸는지 주목하고, 거기에 '윤석열'이라는 인물이 있음을 상기한다.
또 '나는 왜 일면식도 없는 윤석열을 위해 19년 다니던 KBS를 떠났나?'라는 목차를 통해 왜 정권교체가 가능한지? 그것도 윤석열을 통해서만 정권교체가 가능했는지에 대해 다뤘다.
김 전 부대변인은 또 윤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사람으로서 카메라 앵글 밖 윤 대통령의 진짜 모습도 소개했다.
또 인천 연수을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김 전 대변인은 '나는 왜 정치인이 되고자 하나?'라는 목차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건 분노가 아닌 보통 사람들의 일상의 무게임을 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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