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혁신도시 지향점의 대표적인 예가 될 것"
"서울에서 오해 있어…기능 약화 아니라 새로운 길"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은 4일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났다.
박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윤 원내대표와 면담한 뒤 기자들을 만나 "노무현 대통령이 추구하려고 했던 혁신도시 지향점의 가장 대표적인 예가 산업은행 이전이 될 것"이라면서 관련 개정안의 연내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7회 국회(임시회) 제11차 국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3.06.13 leehs@newspim.com |
박 시장은 "서울에서 오해가 있는 거 같은데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산업은행의 기능을 약화하는 게 아니라 산업은행이 대한민국 발전에 새롭게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여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산업은행의 많은 일들이 이미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남부권에서 이뤄지고 있고 지역경제 성장을 위한 정책금융기관으로써 산업은행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한다면 산업은행 입장에서도 굉장히 새로운 지역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단순히 기관을 옮기는 게 아니라 그 기관이 지역 경제에 영향을 주고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그 대표적 사례가 산업은행 이전"이라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법안 처리와 관련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어떤 답을 받았냐'는 질문에는 "만나는 분마다 말이 달라서 아직 당론이 충분히 모이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몇몇 의원들은 반대하지만, 사실은대부분이 또 민주당 의원들은 긍정적 생각을 하는 걸로 알고 있다. 결국 당 지도부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책적,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당초 박 시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나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한 법률 개정안의 연내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하고자 했으나, 당내 일정으로 면담은 성사되지 못했다.
이날 박 시장은 윤 원내대표에게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가덕도신공항이 조기 개항하기로 되어있는데 거기에 차질이 없도록 내년 예산에서 가덕도 공항 예산을 그대로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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