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국제 화물선 선원에게 필로폰을 공급하고 직접 투입한 30대 남성이 해경에 붙잡혔다.
부산해양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30대)씨를 구속해 검찰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30대)씨 차량에서 발견된 마약 투약에 사용한 일회용 주사기 [사진=부산해양경찰서] 2023.12.04. |
A씨는 지난 8월 SNS를 통해 필로폰을 주문하고 이미 구속된 선원 B(40대)씨를 시켜 아파트 계단 주변에서 일명 '던지기수법'으로 숨겨둔 필로폰을 찾아오게 해 구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렇게 구매한 필로폰을 일회용주사기를 이용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해경은 먼저 선원 B씨를 검거한 뒤 수사망을 좁혀가던 중 A씨가 은둔해 있던 경기도 화성시 모 호텔 주차장에서 잠복 중 3개월 만에 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의 가방과 차량에서 필로폰과 이미 사용한 일회용 주사기 80여개를 증거물로 확보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국민의 신체는 물론 생명까지 위협하는 마약류 유통 범죄가 SNS를 통해 더욱 일반화되고 있다"면서 "국민들은 마약류에 호기심조차 가져선 안되므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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