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시가 일제 강점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선말산과 부용산 방공호를 등록문화재로 등록을 추진한다.
5일 시에 따르면 방공호의 성격 및 기초자료 확보를 위해 '평택 선말산 및 부용산 방공호 학술조사'에 대한 용역에 착수해 결과를 바탕으로 등록 문화재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택 선말산 및 부용산 방공호 학술조사 착수보고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관계자들[사진=평택시] 2023.12.05 krg0404@newspim.com |
이번 학술조사는 방공호 조성시기와 성격을 규명하고 역사적 맥락을 살펴보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함정리의 선말산 방공호는 지역사학자들의 노력으로 최근 새롭게 조명돼 학술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된 곳이다.
이날 학술조사 용역을 수행 중인 경기대학교 안창모 교수는 "태평양전쟁 시기 일본해군에 의해 건설된 평택의 항공기지와 방공호와의 연관성을 살펴볼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알려진 방공호 외에도 추가적인 방공호 시설이 부용산과 선말산에 존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평택학연구소 박성복 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방공호의 공식 명칭을 파악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며 "방공호 성격과 연관된 다양한 과제들의 발굴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각 방공호의 성격과 구조를 확인하고 기초자료를 확보해 이를 바탕으로 등록문화재 등록까지 검토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krg04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