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3일 시내 롯데마트·슈퍼 17곳서 시중가 대비 30%↓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고물가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사과 12.5톤(2.5kg, 5000박스)을 30%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롯데마트, 중앙청과,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와 협력해 진행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물가안정을 위해 가격급등 품목을 선정해 시중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농산물 '착한가격 프로젝트'의 세 번째 행사다. 지난 3월 대파, 8월 오이를 추진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통계청이 5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채소류(9.4%)와 과실(24.1%), 곡물(7.7%) 등이 오르면서 농산물 가격이 13.6% 상승했다. 이는 2021년 5월(14.9%) 이후 30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사과(55.5%), 쌀(10.6%), 파(39.3%), 오이(39.9%)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사진은 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사과를 고르는 모습. 2023.12.05 choipix16@newspim.com |
가락시장 내 도매시장법인인 중앙청과는 품질이 우수한 사과를 최대한 확보하고 롯데마트의 물류시스템을 활용해 비용은 최소화한다. 또 서울시가 생산자에게 물류비와 포장재비를 지원하고 중앙청과는 사과 가격 일부를 지원해 원가를 낮춘다.
이 외에도 서울시는 지난달 16일부터 생활필수품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주요 농수산물에 대한 도소매 가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불공정 거래행위 차단을 위한 지도·점검도 시행하고 있다.
할인 판매 기간은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물량 소진시 조기 종료)이며 서울 시내 롯데마트 14곳·롯데슈퍼 3곳(일원, 잠원, 삼성점)에서 사과 2.5kg 1박스당 1만9900원에 판매한다. 11월 마지막 주 사과(부사, 10개) 평균 소매가격인 2만8276원과 비교하면 약 30% 저렴한 수준이다.
시는 앞으로도 물가안정을 위해 시민들이 자주 구매하는 농산물 중 가격이 급등하는 품목을 선정해 민관과 협력해 시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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