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실무그룹 회의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후속조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은 7일 도쿄에서 제1차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한미일 외교당국 간 실무그룹 회의를 열고 북한 IT 인력 차단 등 3국 간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이준일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과 정 박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이시즈키 히데오(石月英雄) 일본 외무성 사이버안보대사를 수석대표로 한미일 3국 외교부 및 관계부처의 북핵 문제 및 사이버 분야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왼쪽)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앤 뉴버거 미국 NSC 사이버 신기술 담당 국가안보 부보좌관(가운데), 이치가와 케이이치 일본 국가안전보장국 차장 등과 3국 고위급 면담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11.06 taehun02@newspim.com |
이 실무그룹 회의는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출범했다.
3국 대표는 북한의 주요 핵·미사일 개발 자금원인 불법 사이버 활동 차단을 위한 그간의 공조 성과를 평가하고, 실무그룹 출범을 계기로 3국 외교당국 간 공조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가상자산 탈취 ▲해킹조직 및 IT 인력 활동 등 북한 사이버 위협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는 한편, 각국의 대응전략 및 차단 노력을 소개하고 협력 가능 분야에 대해 협의했다.
특히 북한 IT 인력의 활동을 차단하기 위해 3국이 긴밀히 공조해 국제사회 및 민간 업계와 협력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전개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이번 회의 개최를 통해 한미일 외교당국 차원에서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을 위한 협력의 틀이 마련된 점을 평가하고, 이번 회의시 합의한 협력 사안을이행해나가는 한편, 적절한 시점에 2차 회의를 개최하여 관련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을 차단하기 위해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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