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서 3국 안보실장 회의 개최
조태용 "캠프 데이비드 합의 후속조치 신속 추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한국, 미국, 일본 3국 안보실장이 9일 서울에서 만나 북한의 비핵화와 군사 협력 금지 의무를 재확인하며 3국 간 공조를 강화키로 했다.
또한 핵심광물, 이차전지 등의 글로벌 개발 프로젝트도 공동 진행하며 식량안보, 보건안보, 경제안보 분야 협력도 이어간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참석차 방한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12.08 parksj@newspim.com |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에서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개최했다.
조 실장은 회의 후 공동 브리핑에서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 합의에 따라 한미일 안보실장이 서울에 함께 모임으로써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과 강력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짐했다"며 "특히 대통령께서 미일 대표단을 위해 직접 만찬을 주최하고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과 의미를 강조해주셔서 더욱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조 실장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제시된 한미일 협력 정신과 원칙은 안보, 경제, 기술을 망라하는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것"이라며 "우리는 유엔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의 비핵화 의무와 군사 협력 금지 의무를 재확인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철저한 이행을 확보하기 위해 세 나라간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실장은 "아울러 지난 11월 21일 북한의 소위 군사 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해 한미일, 호주가 최초로 독자 제재를 연대 발표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북한 도발 대응과 관련해 국제사회와의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며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와 다년간의 3자 훈련 계획 수립 등 한미일 간 안보협력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이버, 경제, 첨단기술, 개발협력 분야에서 캠프 데이비드 합의의 후속조치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고, 공급망, 기술보호, 공동연구, AI 거버넌스 등 경제안보 분야에서의 포괄적 협력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 실장은 "세 나라 안보실장은 우크라이나 중동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자유민주주의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 세 나라가 규범 기반 국제질서의 수호를 위해 강력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또한 외국으로부터의 가짜뉴스 등 공작에 대한 대응도 공조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8일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12.08 parksj@newspim.com |
아키바 국장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의 자금원인 부정한 사이버 활동에 대한 대처를 3국이 연계하며 진행해 가기로 했다"며 "또한 납치 문제 즉시 해결을 위한 한미 양국의 계속적인 이해와 협력을 요청했으며 설리번 국장과 조 실장이 재차 지지해줬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국방 분야에서 전반적으로 협력을 강화했다. 무엇보다 새로운 약속인 '서로의 지역 위협 시 대응할 때 협의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했고 3국의 방위 협력을 확대했다"며 "여기에는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한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 북한으로부터의 위협, 사이버 범죄, 암호화폐 세탁에 따른 위협에 대응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경솔한 우주 및 탄도미사일 실험 대응 노력이 시작됐다. 지속적으로 국제 평화와 지역 안보,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계속해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할 것이고 항해의 자유를 남중국해 동중국해에서 지켜나갈 것"이라며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경제 부문에 있어서 캠프 데이비드 약속한 것들을 이행했다"며 "핵심 광물, 이차전지 등에 해당된다. 공동의 글로벌 개발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식량안보, 보건안보 경제안보 부문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