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다저스 모두 NL팀
다저스로 간 오타니와도 13차례 한일 타격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의 행선지가 샌프란시스코(SF)로 정해지면서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하성과 라이벌 팀에서 겨루게 됐다.
최근 샌디에이고(SD)가 이정후 영입전에 참전했다는 소식에 '어썸 킴'과 '바람의 손자'가 4년 만에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이정후은 샌디에이고가 속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라이벌 팀인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게 돼 내년 시즌 빅리그 데뷔전부터 김하성과 13번 차례나 타격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아울러 LA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은 오타니 쇼헤이와 한일 타격전도 치른다.
이정후. [사진 = 키움] |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오타니의 다저스는 모두 NL 서부지구에 속해있으며 같은 지구에 팀끼리 한 시즌 당 13번씩 붙는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가 2024 시즌 개막전을 3월 20~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치른다. 김하성은 팔꿈치 수술로 내년 시즌 타자로만 뛸 오타니의 한일 타격전을 벌인다.
김하성. [사진 = 뉴스핌 DB] |
미국 본토 개막전은 3월 29일에 열린다. 샌프란시스코는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벌이는 원정 4연전으로 2024시즌을 연다. 이때 이정후는 빅리거 데뷔전과 함께 김하성과 4차례 코리안 빅리거 타격 대결을 한다. 김하성은 주전 2루수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주전 중견수로 나서 KBO출신 내외야수 수비 대결도 볼거리다. 이래저래 한국 야구팬에게 MLB 2024시즌은 눈요기할 게 많아졌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LA 엔절스] |
본토 개막전 이후 김하성과 이정후는 4월 6∼8일(샌프란시스코 홈), 9월 7∼9일(샌디에이고 홈), 9월 14∼16일(샌프란시스코 홈) 등 13차례 만난다.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는 4월 2∼4일(다저스 홈), 5월 14∼16일(샌프란시스코 홈), 6월 29∼31일(샌프란시스코 홈), 7월 23∼26일(다저스 홈) 13차례 붙는다.
이정후와 김하성은 KBO리그 키움에서 2017년부터 4년간 함께 뛴 가까운 선후배였다. 김하성은 '이정후는 빅리거에서 성공한다'고 장담했다. 이정후는 3년 전 김하성처럼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추진했고 NL리그 명문구단인 샌프란시스코 입단에 성공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