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북부 헤이룽장(黑龍江)성의 한 탄광에서 사고가 발생해 20 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중국 중앙TV(CCTV) 등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0분(현지시간)께 헤이룽장성 지시(雞西)시 헝산(恒山)구 쿤위안(坤源)탄광에서 갱도에 있던 채굴용 차량이 궤도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2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으며, 부상자는 인근 병원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현지 당국은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헤이룽장성 지스시는 중국의 중요 석탄 생산기지다. 쿤위안 탄광은 지시시 쿤위안석탄회사가 운영하는 곳으로, 이 회사는 1996년 설립됐다. 회사는 이미 올해 수 차례에 걸쳐 안전규정 위반 등으로 벌금 등 행정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 최대 석탄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에서는 해마다 탄광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2월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의 탄광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53명이 사망했고, 9월에는 구이저우(貴州)성 한 탄광에서 화재가 발생해 16명이 숨졌다. 지난달 28일에는 헤이룽장성 솽야(雙鴨)시의 한 탄광에서 갱도가 붕괴하면서 광부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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