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주기장·영재학교 설립 등 현안사업 대거 반영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도는 내년 정부예산 8조8296억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도의 정부예산은 지난해 8조 3065억원보다 5231억원이 늘었다.
22일 김영환 충북지사가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내년 정부예산 확보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충북도] 2023.12.22 baek3413@newspim.com |
이로써 충북도는 정부예산 규모 '8조원을 넘어 9조원 시대 진입의 기틀을 마련했다.
김영환 지사는 내년 국비 확보를 위해 올 한해 바쁘게 움직였다.
여당대표, 양당 원내대표, 예결위원장, 예결위 간사 등 국회 및 경제부총리, 기재부 2차관, 예산실장 등 기재부 주요 인사를 찾아가 충북도 주요 사업에 대한 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들도 힘을 보탰다.
이 결과 충북도는 한 단계 도약을 위해 필수적이며 도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다수의 핵심 현안 예산을 확보했다.
청주국제공항의 주기장 설계 및 시공비 100억원과 차세대 바이오 과학기술 리더 양성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KAIST 부설 AI BIO 영재학교 설계비 등 31억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또 방사광가속기 관련 110억원 ▲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K-바이오 스퀘어) 사전타당성조사비 5억원 ▲국립소방병원의 의료장비 구입비 ▲ 클린화장품 산업화기반 구축 17억원 등의 사업비도 이끌어 냈다.
김영환 지사의 핵심 공약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관련 사업비도 다수 확보했다.
22일 내년 정부예산 확보에 대해 설명하는 김영환 충북지사. [사진=충북도] 2023.12.22 baek3413@newspim.com |
도청 인근 구도심에 대대적인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문화의 바다 공간 조성사업의 설계공모 및 설계비 10억원, 대청호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 2억원을 확보했다.
▲ 보은 속리산 힐링 아카데미단지 조성 2억원 ▲탄금호 자전거 연계 거점사업 3억원 ▲ 충주 온천도시 지원 15억원 진천 스토리 창작 클러스터운영 4억원 ▲단양 다누리 센터의 관상어 체험·전시시설 설치 14억원 이 반영돼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구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시·군의 숙원 사업과 도내 균형발전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여러 사업들도 국비에 포함됐다.
▲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 개최 10억원 ▲ 단양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5억원 ▲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 10억원 ▲ 진천 메가폴리스 산업단지 진입도로 10억원 ▲ 중부권 화훼산업 거점 마련을 위한 화훼산업진흥지역 육성 사업 2억원 등이다.
김영환 충북 지사는 "대규모 세수 감소와 새 정부의 강력한 건전재정 기조로의 전환에 따른 어려운 상황에서 정치권과 시장·군수, 공무원 등이 합심해 향후 충북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핵심 현안사업 다수에 대해 충분한 예산을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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