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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선균 향한 추모 행렬…"영원한 나의 아저씨, 명복을 빕니다"

기사입력 : 2023년12월28일 09:46

최종수정 : 2023년12월28일 09:45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선균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 주요 행사 일정이 올스톱되며 동료들의 추모 및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고(故) 이선균의 빈소는 지난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영정사진은 올해 개봉한 영화 '킬링로맨스' 인터뷰 당시 촬영한 사진이며 상주로는 배우이자 아내 전혜진과 두 형, 누나가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이선균의 빈소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에 마련됐다. 아내인 전혜진이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29일, 장지는 전북 부안군 선영이다. 2023.12.27 photo@newspim.com

연예계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비통함을 드러내며 예정됐던 무대인사와 드라마 제작발표회, 인터뷰 등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영화 '노량' 배우 김성규의 인터뷰, tvN 새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작발표회, '노량' 김한민 감독의 MBN '뉴스와이드' 출연, 웹예능 '슈퍼마켙소라' 결방, 배우 김선호의 라이브 방송 일정 취소 등 6개 이상의 일정이 변경됐다.

배우 수현, 코미디언 윤택, 방송인 홍석천, 작사가 김이나, 김송, 류승수, 그룹 에프엑스 출신 루나, 장성규, 지드래곤, 박호산, 김나영 등의 추모글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특히 tvN '나의 아저씨'에서 이선균과 형제로 호흡을 맞췄던 박호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나에겐 선균이 보단 동훈이었던 선균아 동훈아 내 동생아. 니가 무얼 했던 난 정말 널 믿어. 얼마나 괴로웠을까. 얼마나 힘들었으면. 식장에 가봐야 하는데 좀 무섭다. 어쨌든 가볼거야 오늘"이라며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이선균의 빈소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에 마련됐다. 아내인 전혜진이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29일, 장지는 전북 부안군 선영이다. 2023.12.27 photo@newspim.com

이어 "이왕 누웠으니 편하게, 이제 두다리 쭉 뻗고, 상심 모두 지우고 날리고 편하게 자렴, 편하게 쉬렴. 따뜻했던 동생아"라고 애도했다.

배우 김민교는 "너무 슬프다. 세상이 참 못됐다. 친구야 이제 남 눈치 안 볼 곳에서 편히 쉬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가수 보아는 "누구보다 아낌없는 응원과 분위기 메이커까지 해주시며 챙겨주셨던 우리 대장님 그립습니다. 곧 보자는 말이 늘 일상이었는데 이제는 제가 찾아갈게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홀로 고군분투하셨을 성격이신데. 그래도 이제는 편안히 행복한 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추모글을 남겼다.

또 "영원한 대장님 나의 아저씨 사랑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이며 생전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도 게재했다.

배우 김옥빈과 방송인 이혜영, 가수 지드래곤은 국화꽃 사진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RIP" 등 각자만의 방식으로 추모의 뜻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이선균의 빈소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에 마련됐다. 아내인 전혜진이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29일, 장지는 전북 부안군 선영이다. 2023.12.27 photo@newspim.com

고인의 빈소에는 동료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영화 '끝까지 간다'를 통해 친분을 쌓은 배우 조진웅을 비롯해 영화 '킹메이커'에서 호흡을 맞춘 설경구, 고인의 유작 중 한 편인 '행복의 나라로'에 출연한 유재명과 조정석이 빈소를 찾았다.

또 영화 'PMC: 더 벙커'에서 호흡한 하정우를 비롯해 이성민, 정우성, 이정재, 전도연, 류준열, 임시완, 김남길, 송영규, 유연석, 김상호, 김성철, 장성규, 배성우 등도 빈소를 찾았다.

영화계 관계자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영화 '킹메이커'를 연출한 변성현 감독, 영화 '킬링로맨스'를 함께 한 이원석 감독, 영화 '화차'를 함께 한 변영주 감독과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창동 감독 등이 조문했다.

고 이선균 씨는 지난 27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공터에 주차된 차량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8세.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 69일 만이다.

고인은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돼 지난 10월부터 총 세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 23일 진행된 세 번째 조사는 19시간 넘게 이어졌다. 고인은 "유흥업소 실장이 수면제라고 줘서 먹었을 뿐"이라며 고의 투약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고인의 발인은 29일 오전이며 장지는 전북 부안군에 있는 선영이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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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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