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SK하이닉스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10억달러(한화 약 1조3105억원) 상당의 달러화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은 회사의 성명을 인용해 채권의 정확한 발행 규모는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각각 3년 만기, 5년 만기 채권 발행을 위해 투자은행 8곳을 선정했다.
SK하이닉스 [사진=블룸버그통신] |
고물가와 고금리에 따른 수요 둔화 속에 스마트폰과 PC 등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며 반도체 업황 악화로 이어졌고, 지난해 1~3분기 SK하이닉스의 누적 영업손실은 8조1000억원에 이르렀다.
하지만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생산 감축에 따른 여파로 올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가 SK하이닉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에 사용되는 고대역 메모리 반도체(HBM)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지키고 있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4월에도 10년 만에 처음으로 전환사채를 발행해 약 2조22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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