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비지출로 미국인들 많은 것 잃어"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북한이 "미국의 군사비 지출이 무분별하고 황혼길을 재촉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노동신문은 7일 '무분별한 군비증강으로 역사의 황혼길을 재촉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신문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의 한 학자가 미국의 대외정책을 비판한 글을 소개했다. 이 학자가 "2000년 이래 미국은 실패한 전쟁들에 약 5조 달러를 직접적으로 지출했는데 이것은 세대당 약 4만 달러를 거둬들인 것과 같다"며 "2024년 미국의 군사비는 막대한 액수에 달하는데 그것 역시 세대당 커다란 부담을 들씌우는 것이 된다"라고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월 18일 화성-18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훈련을 참관했다. 김정은이 관측소에서 발사와 관련한 지시를 내리는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3.12.20 |
이어 "부패로 가득찬 부당하고 기만적인 미국의 대외정책이 미국인들의 이익과는 무관하며 막대한 군비지출로 미국인들이 많은 것을 잃고 있다는 것이 이 글의 골자"라며 "저들(미국)에게 복종하지 않는 나라들을 군사적 위협과 침략으로 다스리겠다는 것이 힘의 논리에 기초한 미국의 대외정책"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재정적자와 대외채무가 끊임없이 증대됐고 그 결과 미국은 오늘 세계최대의 빚더미 위에 올라앉게 되었다"며 "현재 미국의 처지는 한때 침략과 전쟁으로 강성을 탐내다가 조락되어 역사의 낙엽 속에 영원히 묻혀버린 역대 제국들을 연상케 하고 있다"라고 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