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부상으로 6주 결장 예상... 임대 종료 영향"
노팅엄선 출장 기회 없어... 선수생활 입지 악화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불법 촬영 혐의를 벗을 때까지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배제된 공격수 황의조가 임대 기간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노리치 시티를 떠나 130일만에 노팅엄 포리스트로 조기 복귀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9일(한국시간) 황의조가 임대를 마치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2부리그인 챔피언십 노리치 시티도 "황의조가 몇 달간 보여준 헌신에 감사를 전한다"며 임대 종료를 알렸다.
2023년 11월 26일 퀸스파크 레인저스전에서 골을 터뜨리는 황의조. [사진 = 노리치 시티] |
황의조는 2022년 8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보르도를 떠나 노팅엄에 입단하면서 EPL 입성에 성공했다. 곧바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됐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해 조기 해지됐다. 지난해 2월 K리그1 FC서울에서 6개월 단기 임대를 마치고 황의조는 원소속팀인 노팅엄으로 복귀해 프리시즌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며 주전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2023~2024시즌 개막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지난해 9월 2부리그 노리치 시티로 임대를 떠났다. 노리치 시티에서 그는 18경기에 나서 3골 1도움으로 부활의 실마리를 찾는 듯 했다.
노리치는 황의조의 임대 계약을 조기에 종료한 이유를 따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햄스트링 부상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BBC는 최근 "황의조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6주간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황의조에게 노팅엄에서의 입지는 더욱 좁다. 노팅엄은 올 시즌 1부에서 5승5무10패 승점 20으로 15위를 달리고 있다. 황의조는 올 시즌 노팅엄에서 한 번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불법촬영 혐의로 한국 축구대표팀에서도 배제된 황의조의 선수생활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