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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외부?…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출, 공정경쟁 이루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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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공개 지적 후 최정우 3연임 배제돼 논란 일어
외부 개입 논란, 후추위 독립성 보장·순혈주의는 타파 과제로
포스트 최정우에는 정기섭·김학동·정탁·권영수 등 거론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가 차기 회장 선출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부 후보자는 7명으로 압축됐고, 외부 후보자는 15명이 선발됐다. 이들 중 차기 회장 후보로 최종 2인이 선정되는 시기는 오는 2월 초순이다. 순혈주의냐 순혈주의 타파냐, 공정한 경쟁으로 잡음없이 차기 회장이 선출될 수 있을지 관련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후추위는 10일 회의를 통해 외부 전문기관의 평판조회를 반영해 내부 후보자를 7명으로 압축했고, 포스코홀딩스 지분 0.5% 이상 주주들과 국내외 10개 서치펌에서 추천 받은 외부 후보군 20명을 심사해 15명으로 외부 후보자를 선발했다. 

후추위는 이를 통해 1월 17일 20~30명의 내외부 롱리스트 후보군을 구성하고, 5인의 외부 저명인사로 구성된 '후보추천자문단'의 의견을 받을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1월 말에는 5명 내외의 숏리스트로 후보군을 압축해 2월에는 2명의 파이널 리스트를 만들 계획이다.

이후에는 심층 면접 등을 통해 최종 후보 1인을 결정해 이사회에 추천하는 것으로 후추위의 임무는 마무리된다. 최종 차기 회장 후보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포스코의 다음 회장으로 선출된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사진=포스코그룹]

그동안 포스코 차기 회장을 두고 논란은 이어져 왔다. 후추위 측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스스로 3연임을 포기했는지, 내부 논의 결과 배제됐는지 여부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6.71%의 지분율로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포스코 차기 회장 선출 절차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지 불과 일주일 여 만에 최 회장은 3연임 후보에서 배제됐다.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대표 [사진=뉴스핌 DB]

포스코는 박태준 창업주 이후 4대 김만제, 5대 유상부, 6대 이구택, 7대 정준양, 8대 권오준 회장이 재임에 성공했지만, 정권이 바뀐 이후 모두 직을 내려놓아 외풍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며 3연임의 유력 후보로 꼽혔던 최 회장이 별다른 설명 없이 배제되면서 외부 개입 논란이 오히려 가중됐다.

후추위의 후보 선출 과정은 외부 압력으로부터의 독립성을 입증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포스코는 재계 서열 5위의 글로벌 기업으로 철강기업을 떠나 2차 소재·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그 영역을 확대해 향후 3년 간의 키를 잡을 회장의 중요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철강업계 맏형인 포스코 회장이 갖는 중요성에 비춰 후추위의 독립성이 최대한 보장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단순히 철강업체도 아니고 이제 재계 5위의 글로벌 기업으로, 혹시라도 낙하산 회장이 내려올 경우 현재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서 올바른 결정을 내릴 역량이 없을 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또 다른 편에서는 포스코 내부의 순혈주의에 대해서도 옳지 않다는 견해도 있다. 포스코가 단순히 철강업체가 아닌 사업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외부의 능력 있는 후보자에 대해 문호를 여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동안 포스코는 김만제 4대 회장을 제외하면 모두 내부 출신이 수장에 올라 순혈주의가 강한 조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글로벌 기업인 포스코가 이에 얽매이지 않은 인재 등용이 이뤄져야 향후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김지용 원장 사장 [사진= 포스코그룹]

국민연금공단이 포스코의 후보 선출 과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적한 문제 역시 내부와 외부의 차별 없는 공평한 기회 부여다. 외부 후보에 대한 공모 절차가 없으며, 후보 추천 과정 역시 공개되지 않은 점을 지적한 것으로 이는 향후 포스코가 외부 세력 개입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 보완이 필요한 절차일 수 있다.

현재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우선 내부 유력 후보는 포스코홀딩스 정기섭 대표 이사,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과 정탁 포스코 인터내셔널 부회장 등이 꼽힌다.

정기섭 대표이사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신인 대우인터내셔널에서 경력을 시작해 2015년 포스코로 옮겼고, 2020년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를 맡았다. 외부 출신 가운데 처음으로 지주사 최고 재무책임자가 된 재무통 인사다.

김학동 부회장은 2015년 포항제철소장, 2017년 광양제철소장을 모두 거친 철강 전문가다. 2019년 생산기능본부장, 철강부문장을 역임했고, 2022년부터 최정우 회장과 포스코 공동대표를 맡아 철강 부문을 관리한 대표적인 인사다.

정탁 부회장은 대우인터내셔널 출신으로 포스코 해외마케팅실장, 철강사업본부 철강사업전략실장 등을 거친 마케팅 전문가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초대 대표이사를 거쳐 외부 출신 가운데 최초의 사내 이사로 순혈주의를 깬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은 2021년 포스코 광양제철소장, 2022년 포스코 안전환경본부장, 2023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그룹의 최고기술경영자로서 이차전지 소재와 인공지능, 수소 분야의 핵심 기술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이와 함께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총괄 부사장, 한성희 포스코E&C 사장, 이시우 포스코 사장,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직 인사 중에서는 정창화 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과 황은연 전 포스코인재창조원장이 복귀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에서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권 전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을 국내 시총 2위 기업으로 만들어낸 대표적인 스타 경영인으로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 등 친환경 미래소재 분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다.

특히 권 전 부회장은 그동안 검증된 경영 역량과 리더십은 물론 탁월한 인간관계 및 윤리성 등 포스코 차기 회장의 자격 요건에 부족함이 없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한편 후추위가 최종 후보군으로 후보를 확정해도 국민연금공단이 부정적 의견을 분명히 하면, 경영공백이 일었던 KT의 사례가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 경우 또다시 민영화된 기업에 대한 관치 논란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

후추위가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여 새로 선출되는 회장 후보에 대한 정당성을 높이면서 혼란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지, 그 결과는 한 달 가량 시간이 남았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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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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