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남 창원 진해구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황 전 총장은 11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여당의 무능과 실정으로 진해를 비롯한 창원·경남 지역민의 희망은 이미 멈춰버렸다"라며 "이제는 선수 교체가 필요하며 진해를 위해 꼭 뛰고 싶다"고 밝혔다.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11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황기철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2024.01.11. |
황 전 총장은 4년 전 21대 총선에서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이번에 재도전에 나선다.
그는 "지난 2010년 진해시가 창원시로 통합된 이후 우리 진해는 항상 뒷전이었다"고 지적하며 "자치권을 빼앗겨 오직 시장 눈치만 보고 있고, 통합 결정의 장본인들이 지금도 그 중심에 서있다 보니 진해 발전의 시계는 멈춰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해신항이 들어서면 대한민국, 경남의 중심되는 무한한 가능성의 도시"라면서도 "지금 우리에게 찾아온 기회를 무능과 게으름으로는 진해를 꽃피울 수가 없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이어 "기회를 제때 맞이하지 못하면 우리 진해의 이익은 부산과 인근 도시 등지에 빼앗기고 말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제는 진해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정치, 선수 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전 총장은 "진해신항 건설이라는 역사적인 기회를 맞아 진해를 새롭게 설계하고 도시의 모습을 생활 중심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전 총장은 이날 살기 좋은 종합도시 진해 탈바꿈, 군부대 이전과 개발제한구역 완화 추진 등을 통한 행복 도시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황 전 총장은 "해군 작전사령관 재직 시 아덴만 여명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였다"면서 "저는 고향 진해를 위해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일들에 대한 의무감이 남아 있다. 오직 진해를 위해 열심히 뛰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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