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 한강 벨트 핵심…탈환해야 과반 의석 확보"
"시대정신, 여의도 정치 심판…혁신 경쟁 나서야"
"대통령·서울시장 대변인…광진구민 대변인 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6일 제22대 총선에서 서울 광진갑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한강 벨트의 핵심, 광진(갑)을 탈환해야 국민의힘 과반 의석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2023.10.30 pangbin@newspim.com |
김 전 최고위원은 "광진의 성패는 곧 전국 선거 판세를 좌우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수 있다"라며 "지난날 당의 최고위원으로, 대통령 후보 대변인으로,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제가 금과옥조처럼 살폈던 지표는 오직 하나, '국민의 눈높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저는 오직 국민 눈높이에 맞추어 낡은 여의도 정치의 대대적 혁신, 지체된 광진 발전을 위한 선봉에 설 것"이라며 "광진에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면, 이는 곧 한강 벨트를 넘어 수도권에 희망의 바람이 될 것이고, 수도권에서 의미 있는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면 우리는 총선에서 분명 과반 의석의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김 전 최고위원은 '여의도 정치', '혁신 경쟁'으로 새판 짜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낡은 여의도 정치에 대한 심판"이라며 "지금과 같은 국회가 4년 더 연장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국민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우리는 뼈를 깎는 각오로 혁신 경쟁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22대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면 이젠 당의 쇄신과 변화를 넘어서 낡은 여의도 국회 혁신에 매진할 것"이라며 "정쟁 대신 민생이 국회 논의 테이블을 가득 메우고, 여의도 국회가 국민 삶을 위해 최적의 해를 찾아가는 토론 정치의 장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미래세대를 위한 수많은 개혁 과제가 어렵고 힘만 들 뿐 표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방치되지 않게 할 것"이라며 "잘못이 있다면 솔직하게 인정하고, 이를 바로잡을 줄 아는 정치가 우리 정치의 뉴노멀이 될 수 있도록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대변인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두 번의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며 어려웠던 당의 위기 극복에 앞장섰고, 대통령 후보의 대변인으로 정권교체의 최선봉에 서 있었다"라며 "지방선거에서는 또 한 번의 대변인으로 서울시장을 당선시켜내었고, 이후 전당대회에서 집권당 최고위원으로 선출되었기에 그간 쌓아 온 실력을 검증받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외 정치인이었지만, 중앙 정치 최전선에서 쉬지 않고 활동할 수 있었던 배경은 차분히 쌓으면서 검증된 실력이라고 자부한다"라며 "대통령과 서울시장을 만든 대변인, 저 김병민이 이제 여의도 국회에서 광진구민의 든든한 대변인이 되려 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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